사랑은 계속된다.
큰딸의 초등학교 시절 가족신문의 제목이었던 '깨비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족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얘기를 쓰면서 약간의 부담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로 지나온 가족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며 사랑의 마음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시간인데 다툴 시간이 어딨어요?"
남편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뭣도 모르고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새롭게 배우기도 하다 보니 결혼 37주년이 되었습니다.
연애 기간이 무척 짧았던 나는 "연애도 좀 해보고 여러 사람 만나보고 결혼해야 하는데 아쉽네."
라고 푸념 섞인 얘기를 자주 했습니다.
그럴 때면 남편은 결혼하고 "연애하는 것처럼 살면 되지."라고 위로했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있는 반면, 살면서 더 사랑하게 되는 결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더 사랑하게 되는 비결은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다정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탄하게 살면 너무 좋겠지만 살다 보니 어려움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긍정적인 힘으로 함께 성장하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랑의 힘으로 가정을 잘 지키고 끌어가고 있는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은 얘기지만,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삶.
어릴 적 부모님이 "올려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우리 가족이 가끔 하는 말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조금씩 흐트러지고 욕심을 부리려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외침이기도 하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사랑했던 그 마음 그대로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족의 이야기에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으로 뭉쳐진 우리 가족은 앞으로 더 사랑하며 살 예정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