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둘러보면 길거리나 매장에서 파는 음식 조리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간단한 길거리 간식, 패스트푸드, 한 그릇 요리, 유명 맛집의 정찬까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음식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번 글의 모델이 된 스팸마요덮밥도 밖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이번 글의 모델이 된 스팸마요덮밥도 밖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
집 밖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왜 굳이 만들어 먹었을까? 그건 사 먹을 때엔 보이지 않던 것을 얘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터치 한 번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사는 우리는, 쉽게 살 수 있는 음식이 쉽게 만들기 어려울 수 있는 걸 잊어버린다.
4년 전 교회 연말 축제에서 스팸마요덮밥을 만들어 팔았다. 이 음식이 보기보다 쉬운 음식이라서, 잘 지어진 밥에다 스팸 넣고, 달걀지단 넣고, 간장소스 넣고, 마요네즈 넣고, 김가루 넣으면 스팸마요덮밥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스팸을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 간장 소스를 어떻게 배합해야 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았다.
우리는 대체로 눈에 보이는 대로 모든 걸 판단한다. 만드는 과정이 보이지 않으니 그 결과에만 주목하게 된다. 단순해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만든 사람이 적은 노력을 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걸, 4년 전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았다.
간단하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세 번째 끼니 - 스팸마요덮밥, 감자짜글이, 스팸구이, 그리고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