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뭘 할 건데?

아니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by 레브

지난 글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한 뒤

글쓰기를 미룬 채

10월이 되었다


변명을 하자면

도비의 본업 일을 하느라 지쳐

그저 웅크리고 버티고 지나왔다


자 좋아하는 거

그래서 뭐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참 이상적이지만

성인이 되어 그걸 다시 선택한다는 건

참 무서운 일이다


내가 키우고 싶은지 아닌지 모르지만

좋다는 씨앗을 겨우 키워서 싹이 났는데

내가 원하는 식물은 아니지만 물은 주고 키워야 하고

다른 식물을 원해봐야 얼마나 원한다고

이걸 뿌리 뽑아버리나..?

그래 옆에 심으면 되겠지

근데 옆에 심으려면 자꾸만 시간이 없는 것 같고

이 의도치 않은 싹부터 뽑아야 할 것 같고

의지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일상의 휴식은 수영할 때 잠시 숨 쉬러 올라오는 기분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한다

30대에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40대에 힘들 것을 잘 안다


20대의 열정과 내 노력들이

30대의 나를 어딘가 그럴싸한 곳에 데려다주었듯이


잘해보자


문득 궁금하다

혹시 내 브런치를 쭉 읽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꿈을 찾아가는지 보여주겠다며

브런치를 열었지만

그렇다

이것은 리얼 다큐

어디로 가는지 뭘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하나 드는 생각은

일단 잘 자고 잘 먹고 운동 잘하고 정리 잘하고

잘 사는 것부터 다잡아야겠다


힘들 때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너무 기분이 좋거나

너무 슬플 때는

결정을 내리지 말자


25.10.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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