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식단 중
저탄수화물을 시작하고 나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로 포만감 있고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을 고민하다가, 완자를 만들어 보았다. 채소와 망고 적당한 탄수화물로 영양가도 풍부하게 하여, 세 식구 모두 먹을 수 있게 간을 약하게 했다.
[ 망고 오트밀 고기완자 ]
망고
오트밀
파
마늘
생강
계란
소금
후추
단백질 섭취와 남편의 개인취향에 의해 마트에서 돼지고기목살을 자르지 않은 상태로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소분해 놓으니 양이 꽤 많았다. 당분간은 남편에게 줄 고기걱정은 없다.
주용이에게 망고를 맛 보여 주고 싶어서 3개에 9,900원 하는 망고를 샀다. 달고 물렁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딱딱하고 덜 달은 망고였다.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려 먹어도 괜찮을듯하다.
한 손에 잡아서 먹는 걸 좋아는 주용이를 위해, 한 손 가득 잡을 수 있는 크기로 빚어보았다. 완자를 만들 때 동그랗게 굴리지 않고 손을 동그랗게 말고 손바닥에 내려치면 잘 풀리지 않는 완자 만들기가 가능하다.
먹을 만큼만 접시에 덜고 남은 완자는 통에 보관해 두니 편하다. 주용이가 잘 먹는 걸 보니 나중에는 만두처럼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넣어둬야겠다.
단백질섭취도 중요하지만 식이섬유는 쾌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의 장운동과 속편함도 다르고 식사 후의 만족감이 다르다. 식사를 하기 전 음식을 준비할 때 조금씩 주전부리처럼 채소를 먹기도 하지만 생채소보다는 익힌 채소가 영양흡수율이 좋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븐에 채소를 구워보았다.
[ 채소 오븐구이와 연어 ]
양파
양배추
연어(오뚜기 렌지에돌려먹는 연어구이)
양배추는 내가 애용하는 채소다. 먹고 나면 갈증이 사라지고 속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볶아먹거나 쪄서 쌈을 싸 먹어도 좋고 크게 잘라 오븐에 구워 스테이크처럼 먹어도 괜찮다. 양파와 함께 놓으니 귀여운 표정이 만들어진다.
생선을 익힐까 하다가 냉동실에 마지막 남은 연어가 생각났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같이 준비해 스리라차소스를 뿌려 먹으니 맛있다. 요즘 스리라차소스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데 대부분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하고 있어서 좀 더 자극적인 맛을 느끼고 싶을 때 같이 먹는다.
1. 아침에 일어날 때 덜 피곤하고 잠이 깨는 속도가 빠르다.
2. 위 크기가 작아져 평소 먹는 양의 절반을 먹고 있다.
3.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생기는 걸 느낀다.
이번 체중감량의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 그때까지 나 자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