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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eyaChoi May 24. 2024

명예의 전당 속 전설, 야구(1)

빅데이터 속 세상

미국 프로야구 MLB 명예의 전당에서 전설은 누구일까?


1836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야구는 미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일본, 대만, 멕시코, 베네주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에만 프로팀이 있는, 세계적으로는 좀 인기없는 스포츠다. 그럴만한 게, 9회 말 3 아웃까지 가는 여정이 길고, 다른 스포츠에 비해 규칙이 꽤 복잡하지만, 특이하게도 1루, 2루, 3루, 홈이 딱 정해져있어서 과정과 결과가 싹 다 1, 2, 3, 4, ... 자연수로 똑 떨어지다보니, 변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 단점 덕분에 야구 데이터는 수집하기 좋아서, 미국 야구 경기의 리그, 팀, 감독, 선수, 심판 등의 역대 모든 기록이 담긴 전체 데이터가 있다. 게다가 공개된 단일 스포츠 데이터로는 크고 공짜다 보니, 미국 야구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들도 제법 있다.


야구를 아는 것도 아니고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들이 남의 나라 야구팀 이름을 알기 어렵지만, 그래도 27번이나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었던 뉴욕 양키스나, 그만큼은 아니지만 대도시에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박찬호와 류현진이 뛰었던 LA 다저스 정도는 시중에 넘치는 셔츠와 모자 때문에라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야구선수 이름을 대면 퍽 난감해지고, 기껏해야 홈런왕이었던 베이브 루스나, 행크 아론 정도를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런 레전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는 누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있을까? 최소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 감독, 심판, 해설자, 커미셔너들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별도로 구성한 위원회 6명 중에서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다. 유권자는 야구를 10년 이상 취재한 기자들이며, 처음에는 종신으로 투표하다가 나중에 은퇴 후 10년까지 투표하는 걸로 규정이 바뀌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5% 미만이면 탈락이며, 그 중간 득표율이면 재도전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베테랑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서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1936년부터 2022년까지 총 3,925명의 선수가 추천되었고, 최종 270명이 뽑혔다. 선수 이외에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들로는 감독 23명, 심판 10명, 그리고 기타 야구 기여도37명 있다. 아직 아시아선수 중에는 미국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다.


야구의 역사는 19세기 태동기와 기록이 낮았던 데드볼 시기 (1900-1919)를 거친 후, 공 속에 코르크를 넣어서 탄성을 높인 라이블리볼 시기 (1919-1941), 통합기 (1941-1960), 확장기(1960-1976), 프리 에이전시 시기 (1976-1993), 롱볼 시기 (1993 이후)로 나뉜다. 아래 그림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들 중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0.5 이상인 공격 위주의 선수들을 보여준다. 베이브 루스는 1914년부터 1935년 중 22시즌을 뛰면서 총 8,398번 타석에 섰고 714개 홈런을 날리면서, 장타율 0.63과 출루율 0.47을 더해서 OPS=1.11 기록하며 오래도록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러던  1954년부터 1976년 사이 총 23시즌을 뛴 행크 아론이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깨며 새로운 전설을 썼다. 행크 아론은 총 12,364번 타석에 섰고, 755 개 홈런을 날렸으며, 장타율 0.55와 출루율 0.37을 더해서 OPS=0.92를 기록했다. 행크 아론이 베이브 루스보다 더 많은 홈런수를 기록했지만, OPS에서는 베이브 루스가 여전히 전설로 남아있다. 지금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으로 더 유명한  게릭도 OPS로는 역대 3위를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와 함께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림. MLB 명예의 전당 선수들, OPS >0.5



젊은 스포츠 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건 자신에게 알맞은 종목을 선택하는 거다. 좀 좋아하는 거 말고, 사랑하는 걸 골라야한다. 왜냐하면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최선을 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Me?I loved to hit! - 베이브 루스




베이브 루스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a young athlete must do is pick the right sport. Not one that they like just a little bit, but one that they love. Because if they don’t really love their sport, they won’t work as hard as they should. Me? I loved to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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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pubs.com/JimdalftheOrange/113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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