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nie Jun 14. 2024

함께 꿈꾸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오늘은 그렇게 활기가 돌지 않는 날이었다. 아무래도 잠을 충분히 못 자서 그랬을 것이다. 늦은 밤 그와 2시간이나 통화를 한 탓일 거었다. 오늘은 글도 쓰지 않고, 일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못했다.


어젯밤 거의 내가 내 이야기를 하고 그는 거의 들어주었는데, 나는 뭘 그리 많이도 떠들었는지...




그를 만났다. 보쌈을 먹으러 가자 했다가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메뉴를 바꿨다 다시 속으로 냉우동을 먹을까, 하다 결국엔 다시 보쌈을 먹자고 했다. 그는 다 좋다고 한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카페에 갔다. 책 필사를 하며 그와 사업 이야기와 부동산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했다. 금방 서너 시간이 지났다. 사실 나는 다른 할 일이 있었는데 그와 실컷 이야기를 한 뒤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끝내버렸다. 도무지 정리되지 않을 것 같았던 것을 완성했다. 분량도 딱 맞추어... 매우 기뻤다.


이 모든 시간을 그가 함께하고 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정말 바라던 일이다.




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가 있어 나는 다음 단계를 더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꿈은 나 혼자서 꾸는 것인 줄만 알았다. 그래서 나의 파트너는 꿈이 없는 사람이길 바랐었다. 이 사람은 함께 꿈꾸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나에게 알려주고 있다.


내일 오후에는 비가 그칠 것 같은데 그와 산책을 해야지.

이전 07화 데이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