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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글] 다시, 텍스트의 시대가 온다.

1분 영상보다는 1분 글이 강력하다.

by 겨미 Feb 15. 2025

요즘 우리는 영상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손가락 한 번 튕기면 짧고 강렬한 영상들이 쏟아진다. 바쁜 현대인은 긴 글을 읽기보다 빠르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을 선호한다. 영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글이 좋다. 그리고 확신한다. 머지않아 다시 텍스트의 시대가 돌아올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압도적인 정보 전달력 때문이다.


1분짜리 글과 1분짜리 영상이 같은 양의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같은 1분이라도 글이 전달하는 정보량은 영상보다 훨씬 많다. 영상은 화면 전환과 효과, 음악, 말투 등으로 감성을 자극하지만, 실제로 담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반면 글은 한 줄 한 줄이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훨씬 깊고 풍부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쇼츠 영상에서도 자막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아무리 영상이 시각적인 매체라 해도, 사람들은 핵심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텍스트를 찾는다. 영상을 보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여전히 글을 읽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텍스트는 검색이 가능하다. 우리는 유튜브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한다. 영상 속 모든 대화를 다 들어볼 수는 없지만, 글이라면 빠르게 훑어보며 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아낼 수 있다. 영상 콘텐츠가 아무리 발전해도 텍스트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영상은 앞으로도 강력한 매체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깊이와 효율성을 따졌을 때, 텍스트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영상에서 다시 텍스트의 시대가 올 것이다.


결국, 우리는 영상을 보면서도 텍스트를 소비하고 있다. 영상 시대라고 해도, 텍스트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그리고 언젠가, 정보 소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다시 텍스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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