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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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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y 20. 2024

32.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기도해.

내가 늙는 모습을 못봐 주겠다.


우유도 이제  마실  수  없다.

마시면  배가  아프다.


커피도 마실 수  없다.

마시면 배가  아프다.


치킨도 먹을  수  없다.

먹으면 배가  아프다.


매운  음식도 이제는  먹을  수  없다.

배가 아프다.


잘 늙기  위해

채소를  야채를  먹는다.

운동을 한다.


거리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십년 전 나를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나서 유리에 비친 내가 보인다.

나도 누군가에게 젊은이 일텐데

누군가는 날 부러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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