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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의 브런치북 출판기록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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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홍이 Feb 11. 2023

작가님, 사인해 주세요!

다시 처음으로

작가님, 혹시 책이나 작품에 해주시는 사인이 있으신가요? 작가님께서 온 마음을 다해 썼던 글의 마지막에 남기실 작가님만의 서명, 출간 계약서를 작성하게 될 때나 중요한 서류에 꾹꾹 펜으로 눌러쓸 작가님만의 이름, 작가님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독창성이 발휘되는 사인!

작가님의 사인 무엇인가요? 사인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도 하는데, 작가님의 사인은 작가님의 어떤 이미지를 나타내주고 있나요? 아마 작가님의 문체와 비슷할 것 같기도 해요. 흘러내리는 듯한 멋진 필체라던지 동글동글 귀여운 필체라던지, 작가님을 상상하며 사인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저희 팀라이트의 최애 작가님의 사인이 글 쓰는 마음 레터에 담겨있어요 : )

[�글 쓰는 마음] 작가님, 사인 해주세요!

구독자 작가님의 찐팬이에요~~!

maily.so

저는 인생에서 그동안 참 좋은 사람들 정말 많이 만났어요. 제가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시고 한참 헤매고 있어도 여러 번 기회를 주신 분들, 저의 단점도 특별하게 봐주시고 저의 실패도 귀하게 여겨주시는 분들께 넘치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안전을 추구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발전이 있다고 흔히들 말하잖아요. 솔직히 저는 너무 당연한 말이라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에게 실제로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 전 까진요, 두 번이나요!

누군가에게는 저평가될 수 있는 나의 글이, 다른 누군가는 출판의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고려대상이 아닐 수도 있는 나의 의견이, 다른 누군가는 귀 기울여 들어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시 도전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요,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포기한다 해도 후회 없을 만큼 도전할 거예요! 진인사대천명!

우리 좋아하는 거, 원하는 거 얘기하기로 했잖아요.

최근에 굉장히 힘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이것만 아니라면, 저것만 바꾼다면, 그것만 피한다면... 안정적인 결과를 원했다면 어쩌면 그대로 안주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뚜렷하게 볼 수 있었어요. 싫어하는 것들을 제거하는 회피적인 선택을 한다면, 끝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았어요.

분명한 건,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아보고 인정해 주는 분이 있다는 거예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더 멀리 가보셨고, 내가 보는 세상보다 훨씬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거예요. 제가 상상도 못 했던 가능성을 알려주시는 분이 있다는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멈추지 않고, 꺾이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분명히 만날 수 있다고 믿어요. "미팅이 오후 일곱 시에 잡혔다면 난 여섯 시부터 기다리기 시작할 거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엣헴, 저도 사인을 하나 새로 만들었거든요. 손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소ㅑ샤샥~! 사인할 날을 기다립니다. 비록 지금은 신용카드 긁고 영수증에 열심히 사인하고 있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