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꿈을 증명하지 않고, 살아내는 선택

by 하얀 오목눈이

나는 더 이상

꿈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얼마나 이뤘는지,

어디까지 왔는지,

누구보다 앞서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기로 했다.


대신 요즘의 나는

이 질문을 자주 한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나를 조금 더 이해했는가.”


글을 쓰는 방식도,

말을 다루는 태도도

조금은 느려졌다.


예전에는

불안이 나를 밀어붙였다면,

지금은

호흡이 나를 이끈다.


하고 싶은 말이 없는 날엔

억지로 만들지 않고,

말이 흔들리는 날엔

그 흔들림까지 기록한다.


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방식이 나를 오래 살게 한다는 것이다.


나는

성공한 사람이 되기보다

지속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꿈을 이루었다는 문장보다

“오늘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문장이

지금의 나에겐 더 정확하다.


앞으로도

나는 이 방식으로 갈 것이다.


조용히 쓰고,

필요할 때 말하고,

무너질 땐 잠시 멈췄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으로.


완성되지 않아도 괜찮은 삶,

진행 중이라서 괜찮은 꿈.


이 글이

그 증거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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