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달콤이의 2024년 한해살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가 지날수록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고 한겨울이 찾아왔음을 실감하는 요즈음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허니와 달콤이의 어린이집에서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입니다. 친구들과 하나라도 더 근사한 추억을 나누려는 듯 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허니와 달콤이의 어린이집 모습은 어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 3세 반 허니는 위드팡팡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사탕 모양의 '롤리팝 드럼'을 연주하며 고장 난 로켓을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빨간면과 파란면이 함께 있는 판을 자유롭게 관찰하면서 반죽놀이 하는 상황을 자연스레 연출하였습니다. 어린이집 운동회 때도, 주말마다 방문하는 놀이체육 학원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빨간면과 파란면이 함께 있는 판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지고 노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허니반 친구들과 함께 잠실에 있는 아쿠아리움 시설을 견학하였습니다. 매년 한 번씩은 방문하는 곳이기에 허니는 별다른 두려움 없이 친구들과 함께 바다 생물들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다녀와서 관찰한 바다 친구들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배운 내용을 곁들여 이야기해 주는 허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경험을 엄마아빠에게 나름대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허니를 보니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달콤이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작 활동을 통해서 만든 작품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책에서 배운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으로 친구들과 함께 상황을 공유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달콤이의 모습에서 사회성이 발달해 가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오감'시간에는 신데렐라가 되어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빗자루질, 다림질 등의 신데렐라가 했던 허드렛일 등을 따라 하며 즐거워하였답니다. 활동 말미에 공주가 된 신데렐라의 모습을 하고 호박마차를 탔을 때는 누구보다 새침했다는 달콤이였다는군요.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왕자, 공주의 역할을 구분 짓는 허니와 달콤이를 보면 신기합니다.
이번주는 달콤이 담임선생님께서 연차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으셔서 그런지 아이들 활동 모습이 여느 때와 다르게 다소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키즈노트를 통해 전해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한 가지는 다음 주에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행사가 기획되어 있고 아이들은 그 사전작업을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죠. 사실 저는 1년 행사 중에서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추운 날씨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제일 멋진 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 주말일 것 같습니다.
허니와 달콤이의 어린이집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