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 캐나다 빅토리아 도서관, 국민음식 푸틴 도전

by 또랑


오늘 주말이라 알람 없이 푹 잤다. 아침을 사과랑 브리치즈, 땅콩버터로 간단하게 먹고 집을 나섰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애정하는 베이커리에 가는 길에 구경한 가게들.


Seed & Stone Cannabis - Victoria



돌에 신성한 힘이 있다고 믿는 곳. 돌 하나하나마다 의미와 그 에너지가 적혀있다. 무언가 사면 보통 쓰임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돌을 가져다 파는 게 조금 낯설었다. 그래서 이 돌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베개 밑에 두거나 주머니 속에 지니고 다니거나 한다고 했다.



실이랑 단추를 파는 샵이었는데 단추 진열대가 독특했다. 긴 플라스틱 통 뚜껑에 단추를 붙여서 쭉 찾기 쉽게 두었는데 그 자체가 작품 같았다.






Mark Loria Gallery



빅토리아에는 아트 갤러리가 많다. 이전글에도 몇 개 소개되어 있지만, 가는 길에 종종 보이니 들어가서 그림을 구경하기 좋다. 이곳은 목판화가 주로 있었는데 나무를 파서 이렇게 정교한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신기하다. 항상 그림 전시를 보면 이 중에 내 방에 하나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까 생각하는데 이곳에서는 이 그림이었다.






Crust Bakery



다시 온 크러스트 베이커리, 오늘은 라떼도 함께 주문했는데 커피까지 맛있어버리다니… 일주일간 더 친해져 보자. 라떼는 참고로 4천 원 정도, 다른 카페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대신 좌석이 없다는 게 단점. 테이크아웃해서 도서관이나 근처 공원에서 마시는 걸 추천한다.





Greater Victoria Public Library

- Central Branch



도서관이 참 깨끗하고 조용하다.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쉐어 테이블이 아니라서 혼자 집중하기 편하다. 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컴퓨터가 꽤 많다. 호주에서도 여러 도서관에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마음이 편하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도서관의 구조도 도서관 다워서 좋다.






Christ Church Cathedral



근처에 있는 성당에 들렀다. 직접 본 성당 중에 제일 컸는데 여기서 매주 화요일마다 커피 모임도 진행하고 공연도 주기적으로 한다. 성당 안에 팜플렛과 구글 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쉽게도 내가 머무르는 동안에는 공연이 없다.






VI Plant Shop



DQ로 걸어가면서 귀여운 식물 샵이 보였다. 몬스테라와 고사리, 희귀 식물까지 정말 다양했다. 또 가격도 만원 안팎으로 적당했다. 빅토리아를 좋아하는 점 중 하나. 억지스러운 점이 없고 여행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무언가 트렌드가 되거나 틈이 생기면 그걸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긴다. 하나에 만원이 넘는 두바이 초콜릿이라던가, 공장에서 떼와서 파는 케이크를 왜 8천 원씩 받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싸게 사는 건 바라지 않지만 무엇이든 제 값을 주고 싶다.






Dairy Queen Grill & Chill



드디어 먹어본 캐나다 국민 음식 푸틴. 감자튀김에 치즈 덩어리와 그레이비소스로 만든 상상할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다. 어떤 맛인지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집에 있는 DQ 쿠폰을 얻어 5천 원에 먹었다. 예상하는 맛 그대로, 조금 더 짰다. 돈을 더 주고 먹고 싶지는 않다.







오늘 저녁은 파히타. 구운 야채와 닭가슴살, 요거트와 살사 소스로 간을 해서 또띠아에 싸 먹었다. 한식이 정말 그리운 맛이다. 특히 찌개류가 먹고 싶다. 내일은 내가 점심에 간장 계란밥을 하기로 했다. 얼른 내일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