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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 속에서 빛나는 나"

by 이불킥개혁가

보석이 마찰 없이 다듬어질 수 없듯이

사람도 시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중국 속담-




솔직히 말하면, 예전엔 힘든 일이 생기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억울하기만 했어요. 남들은 잘만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꼬이고 아픈 일들이 반복되는지 이해가 안 됐죠.

근데 어느 날 이런 말을 들었어요.

"보석이 마찰 없이 다듬어질 수 없듯이, 사람도 시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중국 속담이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겪었던 고생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병 때문에 멈춰버린 시간들, 마음속에서 수백 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그게 다 나를 깎고 다듬은 마찰이었구나 싶었어요.


보석이 그냥 돌일 땐 알아보는 사람도 없잖아요. 근데 그 돌을 깎고 또 깎아서 빛나는 보석이 되면, 누가 봐도 가치 있는 존재가 되잖아요.

나도 지금 깎이고 있는 중인 거죠.

어쩌면… 이미 어느 정도는 빛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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