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무게"

by 이불킥개혁가

무거운 걸 들려면 힘이 좀 드는 거고
힘 안 들이려면 좀 작은 걸 집으면 되고,
큰 건 들고 싶고, 힘은 안 들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법륜 스님-



나는 매일 아침 창밖을 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은 얼마나 큰 무게를 들어낼 수 있을까? 법륜 스님의 한마디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무거운 걸 들려면 힘이 좀 드는 거고, 힘 안 들이려면 좀 작은 걸 집으면 되고, 큰 건 들고 싶고, 힘은 안 들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 말은 단순해 보이지만, 내 삶의 모든 선택과 도전의 순간들을 그대로 비추어준다. 하루하루, 무거운 꿈과 목표를 짊어진 채 출근길을 걷고, 가벼운 일상 대신 더 큰 도전을 선택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한다. 때로는 그 무게에 눌려 고통과 좌절을 느끼지만, 그 순간마다 이 말이 내게 해주는 위로와 확신은 큰 의미를 지닌다. 쉽게 얻어지는 만족감은 잠시 스치는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매일의 작은 승리들이 쌓여 내가 지금 이 자리까지 이르게 한 원동력이 됨을 느낀다. 힘들다고 포기할 수 있는 순간에도 나는 알았다. 진정한 나의 성장과 내면의 발전은 그 무게를 감내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렇게 나는 오늘도 무거운 짐을 지고, 때로는 고독한 마음을 안고, 단호하게 나의 길을 걸어간다. 그 길 위에서 스스로에게 말한다. 힘들더라도, 이 길이 내 인생의 진실이니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9화" 꾸역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