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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재 Jan 25. 2024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1

<어차피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돼!>

둔감한 사람들은 자신이 둔감하다는 것에 대해 별 감흥이 없다. 둔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더 둔감해진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혹시나 ‘자신이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그 ‘예민함의 영역’은 더 넓어지고 깊어지게 된다.          


‘예민함’이란,     


남들보다 외부의 자극을 더 빠르게 받아들이고, 더 크게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들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잘 표출되지 못한 채 쌓여만 간다면 마음의 상처가 된다. 즉,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빠르고 섬세해서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으면 그 반대가 된다.     


예민함과 둔감함, 이 두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모두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갖고 있다. 다만, 조금 더 예민하거나 둔감하게 반응하는 대상물이 서로 다르고, 그 정도의 크기가 다를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직장이 아니면 이런 예민함이나 둔감함은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필자에게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예민함’이라고 하고 싶다. ‘항상’이나 ‘지나치게’만 아니라면, 그리고 ‘필요한 수준’에서 유지만 될 수 있다면 ‘예민함’이 훨씬 더 높은 효율성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민한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 역시 잘 알기에, 몇 가지의 상황을 설정해서 예민한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어차피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     


어렵고 힘든 일은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하고,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도’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이다. 아등바등해서 조금 더 할 수 있고, 더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긴다.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게 있을까?

나를 잘 보살피고 위로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안 되면 되게 하라!’와 같은 말이 통용되던 시절은 지났다. 세상은 이미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회사 역시 어느 한두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직서를 툭 던져도 회사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받는 자극은 훨신 더 크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 태도, 말투는 물론 회의, PT, 출장, 보고서 제출 등 모든 업무 하나하나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 사실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입맛도 없고, 변도 잘 안 나오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싫어진다.     


이 모든 것들은 예민함 때문에 생긴 것들이다. 그냥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라고 생각하자.  


예민한 사람이라면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둔감한 사람이라면 일을 먼저 생각하자.

‘시간이 가거나, 환경이 변함에 따라 개개인의 예민함과 둔감함도 변한다.’     


그리고 늘 나와 함께하는 이 ‘예민함’의 장점도 생각해 보자.


<훨씬 더 섬세하다. 그리고 생각하는 범위도 더 넓고 깊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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