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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명재 Mar 04. 2024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5

손해도 좀 보면서 산다고 생각하자!

“남들은 다들 잘만 챙기면서 사는데, 난 늘 손해만 봐!”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은 세상!” 


세상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는 법은 처음부터 없었다. 또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나만 모른다.       


인간이란 본시,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은 뛰어나다고 믿고,

자신의 처지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고,

또 자신은 항상 옳다고 주장한다.    

 

남들의 눈에는 잘 보이는데 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나의 실수나 욕심이나 고집.’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면서 삶의 각 단락 단락마다 무수하게 이런 일들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우리 삶은 조그만 손해를 피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관계를 망가뜨리고, 내 마음이 다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 손해 좀 보면서 살면 어때?

하지만 그게 결코 손해는 아니다. 그 이상으로 얻는 게 있다.           




세상엔 참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연봉 20,000,000달러를 (약 300억) 받던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 리그 통산 성적은 선발로 185경기를 나와서 78승 48패였고 승률은 61.9%였다. 내가 회사에서 맡은 일을 잘 끝낸 비율보다 훨씬 못한 것 같지만 그의 연봉은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다. 또 10번의 타석에서 3개의 안타만 쳐도 수준급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연봉 역시 우리의 연봉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다. 10번 중 7번이나 실패를 했는데도 즐거워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      


우리는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공정“을 떠올리지 않고, 이 선수들 때문에 내가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사는 세상도 다르고 비교할 대상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세상은 달라진다. 능력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나는 남들보다 인정을 못 받는 것 같고 또 조그만 실수 하나로 모든 걸 잃을까 수시로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을 느낀다.      

    

손해를 보지 않는 삶, 늘 이득만 보면서 살 수 있는 삶이 가장 좋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나 욕심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망가진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바꿔보기를 권한다.   

  

즉,      


나는 잘 살아야 되는데

이 불공정하고 위태로운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으니,

내 생각을 바꾸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좀 양보도 하고 손해를 봐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면 또 누구나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내 마음은 그 이상으로 편해지리라 믿는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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