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익숙함이 존재를 한다.

다른 이에게 이 길을 양보하고...

by jairo

#1분세바시 #1분묵상 #발자욱의깊이만큼


사람에게는 익숙함이 존재를 한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추억이 머문 곳에 의식하지 않아도 도착을 하게 된다.


만명부인의 호통이 아니었다면, 김유신은 여전히 천관녀의 집을 서성 거렸을 것이다.


내 삶을 되돌아보며 나를 깨우치고 이끌어 주던 지팡이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휘청거리며 그 길을 습관적으로 거닐었다.


그러다가 나를 깨운 것은 1990년 만나 지금까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첫 제자의 외침이었다.


지쳐 쓰러져 있던 나를 눈물의 호소와 그 때의 그 열정과 순수로 돌아가기를 기도하며 응원으로 일으켜 세워 주었다.

그래...


늘 반복하지만,

누군가의 따스한 말 한 마디는 죽어가는 사람을 붙들어 주는 울타리요 동아줄이 된다.


세월을 흘러... 제자가 스승을 일깨워 주고... 감사하다.


나도 오늘부로 이 길을 정리한다.

내가 내딛을 길이 아니기에...

다른 이에게 이 길을 양보하고...

내 삶의 주어진 마지막 열정을 태울 길을 걸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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