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신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원하는 것이 생기면, 자신이 그것을 원하는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하지만 인생이란 것은 예측불가능하기에 아무리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를 써도, 도저히 닿을 수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존재한다. 만약 당신에게 이런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오늘은 "성공 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이란 드라마가 있다. 처음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러한 혹평 속에서도 유일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이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명품 연기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은 배우 '이성민' 씨였다.
이미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오과장'이라는 역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한 그는, 사실 아주 기나긴 무명 시절을 보냈었다고 한다. 연기를 하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일푼인 채로 서울로 올라와, 연극을 하던 극단 바닥에서 잠을 자고 구걸을 해서 겨우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한 방송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 시절을 말하는 그의 표정에선 '자부심'이나 '후회'가 아닌, 그저 덤덤함만이 느껴졌다.
모아둔 돈도, 안정적인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식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 라디오 사연에 나왔다면 '몹쓸 남편', '자신의 꿈을 위해 가족을 내팽개친 철없는 사람'으로 묘사되었을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남편을 믿어주었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텐데 그에게 연기를 포기하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 또한 그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보란듯이 자신의 꿈을 이뤄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과 그에 걸맞은 실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물론 이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실력과 노력'만으로는 진정한 성공에 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어떤 분야에서 진정으로 인정받고 최고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사람들'이다.
만약 이성민 씨의 곁에 아내가 없었다면, 그는 지금과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 그가 보여주는 미친듯한 연기력이라면 가능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의 성공은, 흡사 '빛 좋은 개살구'와 같다. 최고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동안 자신이 기울인 노력에 박수를 보내줄 사람 하나 없다면, 그것이 무슨 성공이란 말인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태껏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난관을 극복해왔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기보다는 '쓸쓸함과 고독'이 느껴진다. 알게 모르게 받아왔을 타인의 크고 작은 도움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자신의 능력을 뽐내듯이 자랑하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았던 게 아니라, 사실은 도움받을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진정한 성공이란 '무언가를 이루었다'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공들였던 노력에 보상받는 듯한 성취감과 기쁨은 분명 크지만, 결코 오래갈 수는 없다. 그보다 중요한 건 '그 기쁨을 누구와 함께 나눌 수 있는가'이다. 함께 울고 웃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추억하기도 하고, 행복한 현재를 즐기며,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이가 곁에 있는가. 중요한 건 바로 이것이다.
곁에 그러한 사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 전보다 훨씬 더 큰돈을 벌고, 더욱 좋은 환경에서 살더라도 매일을 공허함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자극적인 것들을 추구한다. 약에 의지하거나, 누군가의 몸을 갈구하는 등 잠시도 가만히 있을 줄 모르는 것이다.
당신의 곁엔 당신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조금은 오글거리더라도 당신을 '멋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고, 당신 또한 그런 말을 진심으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겉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라. 말만 예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에 진심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결국 중요한 건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인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