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 확인할 3가지

by Quat


많은 이들에게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연애'에 대해 물어보면, 비슷한 대답이 나오곤 한다. 날이 좋은 날 함께 손잡고 거리를 걷거나, 비가 오는 날엔 영화를 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말들. 그러나 정작 연애를 시작하고 앞서 말한 데이트를 즐길 때면 '지루하다', '재미없다'란 생각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 또한 많이 봐왔다. 왜 그들은 자신이 말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일까. 오늘은 "정말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매력적인 사람'과 '만났을 때 좋은 사람'의 차이


우리는 이성을 볼 때 끌리는 각자만의 기준이 있다. 외모가 될 수도, 성격이 될 수도, 옷 입는 스타일이 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들이 있으며, 그것이 두드러지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상대가 '매력적이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상대가 그런 매력을 지니고 있을 때 한 번쯤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가 행복하게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생각은 자신이 첫눈에 반하는 성향일수록 훨씬 더 많이 해봐야 한다.



자신의 기준에 차고 넘칠 만큼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매력이 과연 연애를 할 때 좋게만 발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가 외적으로 뛰어나다면 지속적으로 다른 이성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고, 재력이 넘친다면 데이트를 할 때 상대에겐 당연한 것들이 자신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결국 자신이 그토록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상대의 부분에서, 크나큰 실망을 느끼고 이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정말로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사람의 특징'과 '만나면 좋은 사람'에 대해 꽤나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또한 이 차이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서히 줄여나가곤 했다. 매력적이지만 만났을 때 너무 괴롭고 힘들었던 사람과, 처음엔 잘 눈에 띄진 않지만 저런 사람과 만나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 첫눈에 반했을지라도 좀 더 신중함을 갖고 지켜보거나, 그다지 호감이 느껴지진 않지만 상대가 가진 장점을 눈여겨보는 사람일수록 점점 더 나은 연애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개인적인 시간을 얼마나 갖고, 배려하는가


혼자일 땐 누구보다 잘 살다가 연애만 하면 180도 돌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한다면 함께여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 말이다. 상대방을 사랑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 모두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건 '모든 것엔 적당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속'과' '사랑'은 엄연히 다르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가 행동하길 바라는 건 건강한 사랑이라 할 수 없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2가지인데,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하게 사랑을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상대방이 자신처럼 행동하는 건 결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의 시간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시간만을 아끼는 이른바 '내로남불'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상대가 지치는 순간 헤어질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그러한 사람들은 결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다. 그들이 느끼는 행복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알량한 우월감일 뿐이기에, 비교할 타인이 없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뿐이다.



구속이 건강한 사랑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는 '삶의 불균형'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삶의 형태를 지니게 된다. 연애를 하더라도 이것은 현실이며, 자신의 일상을 지탱하고 있는 뼈대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가족, 친구, 회사 등 거대한 기둥 위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으며 연애는 새롭게 추가된 기둥이다. 그런데 만약 연애를 한다고 해서 기존의 기둥들을 다 빼버린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아무리 그 기둥이 크고 튼튼한들, 다른 기둥들 없이 오로지 하나로만 삶을 안정감 있게 지탱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매섭게 불어닥치는 바람과 폭풍들 속에서 우리의 삶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선, 연애 이외에 다른 기둥들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연애를 하더라도 각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훨씬 더 안정감 있고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다. 이것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 상대 또한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만이 가능한 것이다. 자신은 연애를 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한들, 상대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쳇바퀴 돌듯 똑같은 주제로 매일 다투게 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가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는 진정한 배려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적절한 타이밍'에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방금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상대에게 아무리 산해진미를 대접한다고 한들, 그 사람이 과연 고마워할까. 매운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정말 맛있는 떡볶이를 사준다고 해서, 상대가 진심으로 기쁘게 그 떡볶이를 먹을 수 있을까.



자신의 방식으로만 사랑을 퍼주면, 자신과 상대 모두가 힘들어질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대 또한 좋아한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지만, 애석하게도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불가능하다. 눈치껏 맞춰주는 것도 한두 번이고 그런 것들을 센스 있게 알아서 하는 것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지속적이고 건강한 대화'를 해야 한다. 한두 번의 대화로 상대를 모두 알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나는 상대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또한 서운한 것이 생겨도 말꼬리를 잡아 '지지 않으려' 대화를 하는 게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네가 연락을 잘 안 하니까 서운하잖아!"가 아니라 "나는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너도 혹시 그래? 내 생각엔 우리가 '연락이 잘 된다'라는 기준이 좀 다른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상대 또한 선뜻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정작 그에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사람의 말을 믿어주겠는가? 물론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행복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앞서 말한 3가지를 잘 지키며 살아가는 편이었다.



꼭 이 3가지를 지키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한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주 불안하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라. '정말로 행복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지금이 행복하다고 믿고 싶은 건지' 말이다. 무언가를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라.



이러나저러나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것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대충 넘길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 나는 왜 이 사람과 만나고 있는지 말이다. 감정적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라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저 누군가를 곁에 두고 있는 거라고 해도 당신을 말릴 수는 없다.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니까.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러한 관계를 놓을 용기를 내는 게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이 그토록 바라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끊어내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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