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 확인하기
지난 글에서 예방 접종을 확인하는 사이트까지 알아보았다. 이어서 말하자면 이 사이트의 목록에서 본인 예방접종 내역 조회를 통해 자신의 예방 접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이 사이트에서 확인한 나의 예방 접종 표이다.
https://nip.kdca.go.kr/irhp/index.jsp
그러나 이 사이트 상에는 아마 아주 어린 시절에 맞은 것들은 누락이 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에 대한 DTaP은 필수적으로 맞는 예방 접종 중 하나이니 안 맞았을 리는 없을 것이다. 아마 너무 옛날이라 온라인상으로는 누락된 정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경우에는 제일 오래된 예방 접종 날짜가 2001년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니 2000년대에 들어서 이 시스템이 들어선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전에 백신을 맞았다고 할지라도 방심할 수는 없다. 백신에 따라서 평생 지속되는 장기 면역 백신이 있는가 하면 면역 지속 기간이 짧은 백신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짧은 백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러 번 추가적으로 접종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언제 백신을 맞았는지에 따라 맞았던 백신도 다시 맞아야 할 수도 있다. 어떤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각 백신을 얼마에 한 번씩 맞아야 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아래는 각 백신 별로 다시 맞아야 하는 기간을 정리해 둔 표이다.
평생 면역이 있다고 알려진 홍역, B형 간염, A형 간염, 폴리오, 수두는 만약 어린 시절 접종을 다 맞았다면 추가적으로 더 맞을 필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접종을 받았는지 위의 방법으로도 알 수가 없다면 항체 검사를 받아볼 수는 있지만 대부분 불필요하기 때문에 잘 시행하지는 않는다. 굳이 검사를 하느니 한번 더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이다. 예방 접종 여부가 확실치 않다면 B형 간염이나,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검사 정도만 보건소에서 받아보면 될 듯하다. 간혹 B형 간염, A형 간염의 항체가 없거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반드시 다시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맞는다면 한 번만 더 부스팅으로 맞으면 된다. 나의 경우 검사상 B형 간염 항체가 없는데 나는 쫄보니까 한번 더 맞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는 병원들과 기관들이 많지만 지방에는 찾기가 어렵다. 있다고 하더라도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드래곤볼 찾듯이 하나하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병원은 전화연결도 잘 되지 않아 해당하는 병원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다음은 부산에서 필요한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곳을 내가 직접 정리한 표이다. 다만 나도 직접 전화를 해서 알아본 것은 아니라 확실하지는 않다(대부분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추후 확인이 되거나 직접 맞게 되면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다. 내가 알아본 곳 이외에도 예방 접종을 하는 다른 기관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아시는 분이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대부분의 예방 접종은 동시에 맞을 수 있지만 생백신의 경우 같이 맞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넉넉하게 2개월(간염을 포함하면 6개월) 이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