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고등학교에서
저는 고3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10대부터 8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특별한 고등학교.
대학 상담을 하다 보면
성인 학생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60년, 70년, 80년의 시간을 살아낸 기록.
그건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낸
‘진짜 성공자’의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한 학생이 제 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노력 없이 얻어지는 건 없어요.
그런데 선생님, 우리 학교에서
선생님이 제일 진심으로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60이 넘은 우리에게 진심을 다해 알려주시고
마음을 다해 공감해 주는 진짜 멋진 선생님이에요.
그 복, 반드시 선생님께 돌아갈 거예요.
내가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고요.”
그 순간,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가르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가 배우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인생이 내게 알려주었습니다.
진심은 결국 돌아온다는 것을요.
오늘, 저는 그 진심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한 제가,
우리 학교에서 더욱 진심을 다해야 할 이유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