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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낭아 Jul 14. 2022

풋정 유희


갓떠온 샘물로 마주 앉은  사람

유리잔에 맺히는 이슬방울 설레

목마름도 잊고 바라만 보네


눈으로만 마신 샘물이

찰랑찰랑 눈동자에 차오르면

사막을 걸어도 두렵지 않으리


하늘 아래 어디쯤에 있을 그대라는 샘물은

이토록 나를 촉촉하게 한다

생장하게 한다 그리하여

꼿꼿하게 나의 등뼈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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