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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낭아 Mar 20. 2024

바람난 봄


하늘에 그은 오선지 

새들이 전선에 앉아 

음표를 따 먹고 휘파람 휘휘 불어

머리에 꽃 꽂은 봄이

바람의 등을 타고 말 달리는 3월


간밤에 별이 떨어져

개나리 가지마다 걸렸더니

내 마음 밤마다 어디를 다녀오기에

가슴에 별비를 맞고 

이리 잠 못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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