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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쌤 Jan 18. 2022

하얀 설경 속 붉은색의 아름다움

동백꽃과 우리나라  동백꽃 명소 소개 

어제 오후 함박눈이 펑펑 내리면서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다. 

운전 중에 펑펑 내리는 눈으로 세상이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식물과 수목들이 휴면 중이거나 겨울의 추위 속에서 겨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추운 겨울에 하얀 눈 속에서 빨간색의 꽃을 피워 아름다운 설경의 모습을 만들어준 나무가 떠 올랐다. 


바로 동백꽃이다. 

대부분의 수목들이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버텨내고 있는 황량한 겨울의 풍경 속에서 동백나무는 빨간색의 꽃을 피워 하얀 설경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준다. 

신안 겨울철 동백 꽃      이미지 출처: 뉴시스 / ttc news  



우리나라 동백꽃 유명 명소는?

동백꽃은 겨울기간인 1~3월에 붉은 계통의 색을 가진 꽃을 황량한 겨울 풍경에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우리나라 동백꽃 명소로는 다음 7곳이 유명하다. 


 오동도 (전남 여수)

오동도 동백 꽃    이미지 출처: 경향일보 /  남도일보


보길도 (전남 완도)

보길도 백동백 및 부용동 원림   이미지 출처: 프레시안


지심도 (경남 거제)

지심도 동백 꽃 및 동백 터널      이미지 출처: 경남신문 / 조선일보



장사도 (경남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동백 꽃


카멜리아 힐 (제주 서귀포)

제주 카멜리아 힐 동백      이미지 출처: 제주신문


마량리 (충남 서천)



선운사 (전북 고창)

선운사 동백꽃    이미지 출처: 투데이안 / 조선


동백은 어떤 나무일까?

동백은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상록 활엽수이며 키가 큰 교목이며, 따듯한 곳에서 자라는 남부지방 수종으로 남해안 지역이나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1~3월에 꽃이 피며 붉은색의 꽃잎과 황색의 꽃술이 색조 대비를 이루어 겨울의 다소 삭막한 풍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로부터 동백의 열매, 잎, 줄기(수피), 꽃     이미지 출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분포지는 중국, 대만, 일본이며 우리나라는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이다. 해풍과 염기에 강하여 일반적인 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해안가에서 생장이 가능하여 섬 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꽃이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로 한 송이씩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량종이 무척 많고 색상 분류도 흔히 떠올리는 홍백 동백 말고도 분홍 동백, 줄무늬 동백 등으로 다양하며, 꽃도 품종에 따라 홑꽃 품종들과 겹꽃 품종들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분류가 또 세분화되어있다. 


동백기름은 화장품 원료, 머리기름, 식용유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염료 및 매염제로도 이용된다. 그리고 약용으로도 예전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이처럼 동백은 황량한 겨울에 붉은 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나무이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이가 세상의 불친절 속에서도 꿎꿎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처럼, 겨울철 메마르고 황량한 풍경 속에서도 피어난 동백꽃은 초연하게 그 아름다움을 전한다. 겨울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동백의 강한 생명력에 찬사를 보낸다.


메인 이미지 출처: 신안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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