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에 대하여
겨울과 봄 사이에 위치해 있는 계절 2월
꽃샘추위가 있어 아직은 겨울옷을 입어야 되지만 겨울과는 분명히 다른 날씨와 기온을 보여주는 달이다.
대부분의 수목들이 본격적으로 생장을 시작하려고 싹 틔울 준비를 하면 준비를 하는 시간에
과감하게 그리고 성급하게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아직 잎도 나지 않았는데 꽃부터 먼저 피웠을까?
덕분에 아직 꽃을 보기 힘든 계절에 특히 하게 생긴 노란 꽃을 피워 우리에게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며
낙엽활엽교목이다.(가을에 낙엽이 지고 잎모양이 널으며 키가 큰 나무이다.)
조경수로도 많이 식재되지만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유실수(열매를 이용할 수 있는 나무)이다.
열매는 붉은색으로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으며 식용할 수 있고 약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산수유의 잎은 꽃이 다 지고 3월부터 나온다.
산수유 열매의 활용은
신맛을 가지고 있으며 따듯한 성질의 열매로 간과 신장을 좋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독이 없으며 음을 왕성하게 하고 신정과 신기를 보하고 성기능을 높여주며 허리와 무릎을 덥혀 주어 신을 돕는다.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하며 두풍과 코가 메는 것 귀먹는 것을 낫게 한다. 산수유의 살은 원기를 세게 하나 씨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산수유 열매를 말린 후 술이나 청, 차로 만들어서 많이 복용을 한다. 이때 유의할 것은 반드시 씨앗을 제거한 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렉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심각한 독성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소화불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2월에 우리에게 봄이 온 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잎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허겁지겁 피우는 산수유는 약재로도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안겨준다. 매년 노란 산수유 꽃을 보게 되면 '이제 봄이 다 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새 학년을 준비하고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는 약간의 긴장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3년째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올해는 과연 학교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