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은.

by Oroxiweol

위축되었다가

분노가 일기도 했다가

숱한 오해가 억울했다.


가만히, 곰곰이 생각했다.

모든 결과는 내가 지은 것이기도 했다.


하지 말아야 했던 말들

뱉어서는 안 됐던 생각들

짓지 말아야 했던 표정들

믿지 말았어야 했던 관계들


가짜 공감, 거짓 위로

두터운 가면들

앞뒤 다른 모습들


모든 결과는 내게 돌아오는 것이었다.


가만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랑'

사랑을 잊은 마음이었다.

사랑이 빠져있었다.

누군가를 푸근하게 품어 줄

넓은 그릇이 내게는 아직 없었다.


온전히 온 마음 다해

내어줄 나의 마음이

내게는 없었다.

메말라 비틀어진

한겨울 바스락 부서져버릴

나뭇잎 같은 거였다.


나의 마음은


20250506_194229.heic Photo by Oroxiw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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