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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24
10. 경도인지장애 최신지견
펍메드 경도인지장애 SR 읽기 part6
[오케이 한방병원 한의사 오지현입니다]
펍메드 경도인지장애 SR 읽기 part5(https://brunch.co.kr/@greenktm/17)에 이어서 논문을 읽어봅시다. 지난번에는 다섯 편을 읽어보았는데, #시냅스 밀도 #수면과 호흡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댄스 중재 #인지 중재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죠. 이제 새로운 다섯 편을 읽어보도록 하지요.
# 낙상은 노인들 사이에서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 장애 및 독립성 상실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낙상 위험이 높고 더 위험하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낙상 및 낙상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여러 기술이 제안되고 있다. 낙상을 예측하거나(낙상 위험 평가), 감지하거나(경보 시스템), 모니터링하거나(낙상 기록 연구) 또는 예방하는(근력과 균형을 향상시키는 앱, 간병인에게 경고하는 감지기) 등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모두 AMSTAR2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아직 효과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부족하다.
Ref26. Eost-Telling, C., Yang, Y., Norman, G., Hall, A., Hanratty, B., Knapp, M., Robinson, L., & Todd, C. (2024). Digital technologies to prevent falls in people living with dementia 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 rapid systematic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Age and ageing, 53(1), afad238.
J. 어르신들을 치료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치료가 끝난 뒤 베드에서 내려올 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지 장애가 있는 경우, 일반 노인에 비해 재활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체계적 문헌 고찰을 수행할 때 문헌의 내적 타당도를 체크하기 위해 PRISMA와 AMSTAR2를 활용하는데요. PRISMA 총 27개 문항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보고 지침이고, AMSTAR2는 총 16개 문항을 통해 문헌을 4등급으로 나누어 방법론적 질 평가를 시행하는 평가도구입니다.
# 알츠하이머병(AD)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60대 중반 이상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신경학적, 신경정신학적 평가를 통해 진단되었으며, 경우에 따라 뇌 영상 및 바이오마커를 사용하여 확인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의 5년 사망률 추정치는 35%로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이다. 알츠하이머병의 동반질환 유병률 추정치는 매우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반 노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다.
Ref27. Lanctôt, K. L., Hviid Hahn-Pedersen, J., Eichinger, C. S., Freeman, C., Clark, A., Tarazona, L. R. S., & Cummings, J. (2024). Burden of Illness in People with Alzheimer's Disease: A Systematic Review of Epidemiology, Comorbidities and Mortality. The 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 11(1), 97–107
J.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지난 10년 동안의 연구를 업데이트한 논문입니다.
# 경도인지장애는 노화로 인한 정상적인 인지 저하와 심각한 치매 저하 사이의 중간 단계로,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고(건강한 노인에 비해 발병 위험이 크다),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몇몇 연구들은 수면 장애를 인지 저하 및 치매 발병 가속화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주목한다. 수면 장애는 종종 인지 장애와 동시에 나타나며,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최대 70%가 수면 장애를 갖는다. 치매 환자의 수면 장애는 더욱 심각한 인지 및 신경정신병적 증상, 삶의 질 저하와 같은 더 나쁜 결과와 관련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적으로 건강한 노인과 비교하여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객관적으로 측정된 수면 구조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REM 수면은 성인기부터 노년기로 갈수록 감소하지만, 60세 이후에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수면 구조의 악화가 가속화되었다. 수면 효율(sleep efficiency, SE)이 낮고, 총 수면 시간(total sleep time, TST)이 짧으며, 수면 개시 후 각성(wake after sleep onset, WASO)이 많았고, 수면 대기 시간(sleep latency, SL)과 렘 수면 대기 시간(REM sleep latency, REML)이 지연되었다. 수면 구조의 병리학적 변화는 노년기 인지 궤적 악화에 선행할 수 있다.
Ref28. Wei, J., Wang, M., Guo, Y., Liu, Y., & Dong, X. (2024). Sleep structure assessed by objective measurement in patie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 meta-analysis. Sleep medicine, 113, 397–405.
J. 수면 구조를 정상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몽문(정행규, 특강 동의보감 p. 232~244 참고)을 잠시 살펴봅시다. 낮에는 양기가 몸의 바깥 부분을 운행하여 귀, 눈, 입, 코가 모두 양기를 받아 지각하여 보고, 듣고, 움직이고, 깨어날 수 있게 됩니다. 밤에는 양기가 몸 안의 장부에서 음분을 운행하므로 지각을 할 수 없어서 잠을 잡니다. 젊은 사람들은 기혈이 왕성하여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잠을 자는데, 노인은 기혈이 쇠약하여 영위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밤에는 잠이 적고 낮에는 정신이 맑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리적인 밸런스가 심하게 깨져서 병리에 이르거나(기혈허), 기타 병리적인 상태(담화, 위열, 음허 등)에서는 숙면이 어렵지요.
#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비약리학적 개입은 인지 훈련, 신체 운동, 식이 요법, 사회적 참여 등 광범위한 전략을 포괄하는데, 전반적인 뇌 건강 강화, 위험 요인 해결 및 신경가소성 촉진에 중점을 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제한 조치가 적용된 이후, 컴퓨터 기반 인지 훈련, 특히 가상현실(VR)의 적용에 대한 연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VR은 사용자가 상호작용 가능한 환경을 컴퓨터가 만들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일상생활과 유사한 맥락에서 인지 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므로, 기존의 면대면 인지 개입에 대한 효과적이고 생태학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 실제 필요에 따라 맞춤형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작업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VR 시스템으로 인해 유발되는 메스꺼움과 같은 잠재적인 부작용의 존재 여부와 심각도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평가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Ref29. Tortora, C., Di Crosta, A., La Malva, P., Prete, G., Ceccato, I., Mammarella, N., Di Domenico, A., & Palumbo, R. (2024). Virtual reality and cognitive rehabilitation for older adul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Ageing research reviews, 93, 102146.
J.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와의 협업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에 대해 낯설고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 초가공 식품(UPF)은 제과, 설탕 첨가 음료 및 포장된 즉석식품과 같은 제조 식품이다. 수확량이 많은 작물의 부산물과 집약적인 축산업의 잔재물로 제조되며, 영양 밀도는 높고 에너지 밀도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UPF 소비는 치매와 관련이 있으므로, 사회적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UPF 소비를 신선하고, 최소한으로 가공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UPF와 치매 사이의 관계는 다요인이고, 여러 직간접적인 메커니즘과 관련되어 있다. 간접적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제2형 당뇨병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발생과 관련 있다. 직접적으로는 영양소가 적은 고에너지 밀도 식품과 유해한 화학 첨가물의 섭취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바뀔 수 있다는 것과 관련 있다.
Ref30. Henney, A. E., Gillespie, C. S., Alam, U., Hydes, T. J., Mackay, C. E., & Cuthbertson, D. J. (2024). High intake of ultra-processed food is associated with dementia in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Journal of neurology, 271(1), 198–210.
J. 초가공 식품은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찾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의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햄버거, 소시지 등의 초가공 식품이 아닌, 그림과 같은 신선한 최소 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