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드로잉
친구랑 길을 걷다가 장미가 핀 것을 보았다. 지금은 겨울인데 왜 장미가 폈을까? 내 친구가 물었다. “아니 보통 장미는 초여름에 피지 않나..? 이상하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그 장미가 꽤 멋있고, 아름다워 보였다. 때에 맞지 않게 폈는데도.. 어쩜 저리 당당할까.. 우리도 때에 맞지 않게,.. 하더라도 어쩌면 당당해질 자세가 필요하다. 뻔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 일지도 모른다. 때에 맞지 않게 ‘나’라는 꽃은 폈더라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쨌든 핀 건 핀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