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을 20년 동안 마친다.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응답하신다. 다윗 왕에게 약속한 대로 대를 이어 왕이 되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하나님 계명대로 잘 살아갈 때 그렇게 해주시고, 그러지 않을 때는 성전도 다 없애버리고 이방족속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시겠단다. 앞은 좋으나 뒤가 무섭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귀에 좋게 들리는 쪽만 듣고 반대쪽은 안 듣는다. 그게 문제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언제나 잘할 때보다는 잘못할 때를 신경 써야 하기에 기쁘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을 때가 축복이다.
솔로몬은 요새와 성도 건설하는 등 다른 건축들도 착착 진행해 간다. 애굽 왕의 딸을 아내로 맞으면서 예물로 받은 게셀 요새도 건축한다.
수많은 건축을 하면서 강제노동을 동원한다.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관리를 시키고, 가나안 땅의 원주민인 이방민족들을 강제노동을 시킨다. 자국민 우선주의가 오늘날에 생긴 게 아니라 벌써 솔로몬 시대부터 있어 왔던 것이다. 어차피 정복한 민족이기에 똑같이 대우를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골이 깊은 인종주의가 오늘날에도 그치지 않는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약소국들은 강대국들에게 언제나 밥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약소국일 때도 군사의 수와는 상관없이 전쟁에서 이기고 점점 잘 사는 나라가 된다.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살 때이다. 그러나 그 반대일 때는 형편없는, 끔찍한 지경에 처하고 만다. 나라가 둘로 나눠지고 끝내는 이방 나라의 포로로 끌려가기까지 한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가가 문제이다. 우리나라도 남북이 분단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가 원인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북이 하나 되고 통일의 시대가 오려면 교회가 먼저 하나님을 잘 믿고 위정자가 하늘을 두려워하고 그래서 나라가 바로 서고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때에 우리나라를 분단국가로 남겨두신 이유는 무엇일까? 십계명을 곰곰이 숙고하며 늘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도록 하자.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내린 명령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그 후손에게 자비를 베풀리라."(현대어성경십계명 제2계명 뒷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