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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준영 Nov 14. 2024

사랑은 늘 변변찮다.


그런데 이토록

거세게 몰아칠 줄이야.


끈적하게 휘감고

허공에 매달아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당하고만

있어도 되는 걸까.


무자비하다.

일상이 피습당한다.


새빨간 사랑이

뚝뚝 떨어지며

카펫을 흠뻑 적신다.


이젠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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