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3
땅은 척박하였고
삶은 기구하여도
죽지 말자고
바다를 따라
멈춰 서지도
주저앉지도 않았던
무명옷을 입고서
처자 손을 잡고서
살아 내자며
바람을 따라
울부짖으며
주먹 쥐며 나아갔던
잊혀진
잃어버린
영웅들의 땅, 연해주
사람 사이 머무는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반짝임과 서글픔, 작고도 소중한 순간들을 노래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