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1
산의 가장 깊은 골
땅을 가르고
흔적을 지운
범을 찾아서
바람처럼
바위처럼
화승총 한 자루 둘러메고
범의 아가리를 향한
단 한 발의
총성을 울리기 위해
두려움 없이
주저 없이
긴 숨 고르며
나아가는
사내
산포수
사람 사이 머무는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일상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반짝임과 서글픔, 작고도 소중한 순간들을 노래하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