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이코노미를 깎아먹는 것들
달리기를 오래 한 사람과 처음 시작한 사람이 같은 페이스로 달리면, 움직임이 다릅니다.
기록은 같지만, 느낌은 다릅니다.
한쪽은 가볍고 조용합니다.
다른 한쪽은 힘이 넘치지만, 어딘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 하나입니다.
러닝 이코노미.
같은 속도를 내는 데 얼마나 적은 에너지를 쓰는가.
그리고 이 효율을 깎아먹는 패턴은, 생각보다 뻔합니다.
초보들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앞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발을 멀리 뻗습니다.
발이 몸 앞에 떨어지고, 뒤꿈치가 먼저 닿습니다.
이 순간, 제동이 걸립니다.
앞으로 가려던 힘이
충격을 버티는 데 쓰입니다.
무릎과 발목에는 부담이 쌓이고,
속도 대비 에너지 소비는 커집니다.
보폭을 줄이면 발은 자연스럽게 몸 아래로 떨어집니다.
충격이 줄고, 낭비가 줄고, 케이던스가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답답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속도를 더 싸게 유지하게 됩니다.
달리기는 앞으로 가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위로도 함께 뜁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몸이 위로 튀어오릅니다.
이건 전부 낭비입니다.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 쓴 에너지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단 1도 기여하지 않습니다.
효율이 좋은 달리기는 옆에서 보면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확인은 간단합니다.
발소리입니다.
조용해지면, 맞게 가고 있는 겁니다.
의식할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몸을 앞으로 던지지 말고,
땅을 뒤로 민다.
달리기는 전신 운동입니다.
팔이 흔들리면, 몸이 흔들립니다.
특히 좌우로 흔들리면 문제가 됩니다.
전진 에너지가 회전 에너지로 바뀝니다.
그 순간부터, 효율은 깨집니다.
팔은 앞뒤로만 움직입니다.
몸의 중심선을 넘지 않게.
팔꿈치는 약 90도,
손은 가볍게 쥔 상태.
배꼽 아래에서 앞뒤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충분합니다.
이것만 정리해도
어깨와 목의 긴장이 같이 풀립니다.
달리다 보면 어깨가 올라갑니다.
턱이 앞으로 나오고,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건 전부 “쓸데없는 소비”입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데 에너지를 씁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체크해야 합니다.
어깨를 내립니다.
손을 풉니다.
이건 가장 간단하면서, 가장 즉각적인 개선입니다.
호흡도 이코노미입니다.
얕고 빠른 호흡은 비효율입니다.
깊고 규칙적인 호흡은 효율입니다.
같은 횟수로 더 많은 산소를 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리듬을 묶는 겁니다.
3걸음 들이마시고, 2걸음 내쉬는 식.
호흡이 달리기 안으로 들어오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유지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은 전부 하나입니다.
앞으로 가지 않는 힘.
위로 튀고,
좌우로 흔들리고,
쓸데없이 긴장하고,
충격을 버티는 데 쓰이고.
러닝 이코노미는
결국 이걸 줄이는 과정입니다.
한 번에 다 고치려 하면, 달리기가 망가집니다.
하나씩.
달리면서 느끼고,
느끼면서 고칩니다.
이게 오래 달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달리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더 세게 뛰는 게 아닙니다.
덜 낭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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