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공지

by 사온

연재 잠정 중단 안내

한국 카드의 만료와 더불어 해외 카드 사용이 어려워진 탓에, 현재 멤버십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재를 잠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조회수를 높여 연재 속도를 가속화하면 구독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에 따라 매일 연재를 시도해 보았지만, 저의 경우 다른 작가님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아 특별한 차이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사진 없이 텍스트만으로 구성된 에세이는 멤버십 기반으로 연재를 이어가야 하는데, 잠시 멈춘 상태에서 겹치는 세계관의 글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지금의 속도나 흐름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제 활동 반경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였는지, 왜 그렇게 자주 이동했는지에 대한 개괄을 써놓았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큰 숙제를 마친 기분입니다. 오프라인 인연들 역시 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같은 단순한 질문들 앞에서 저는 자꾸 긴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고, 꼭 저를 파악하고 싶어서가 아닌데도, 미스터리한 인상 때문인지 저 자신조차도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미스 플레이옐 다이어리>를 비롯한 저의 기록들은, 지금까지의 삶을 하나로 엮어보려는 시도로써 남기는 일기이자 정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보다 단순한 사진만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이제는 거의 다 쏟아낸 듯한 기분입니다. 제 안에 차고 넘쳤던 상념들이 표면으로 밀려 나와 정리된 상태이고, 앞으로는 지금껏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정돈하고 내려놓는 과정에서, 보다 내면적이고 깊이 있는 글을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이제는 ‘나를 위한 글’이 아닌, ‘글을 위한 글’이 될 것입니다.

잠시 동안은 글을 내려두고,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좀 더 정비하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홍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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