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꿈샘 Sep 10. 2024

자신의 금융지능을 파악하세요!

학교 밖 교사 이야기 10

자신의 금융지능을 파악하세요!자신의 금융지능을 파악하세요!

월급을 받는 삶에 맞춰 소비, 지출, 부채 관리, 그리고 투자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월급이 없는 삶에 맞춰 새롭게 세팅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퇴직 후 7개월이나 지나서야 깨달은 저를 보며, 제 금융 지식이 얼마나 낮았는지 짐작이 가시겠죠?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며 위로할지, 아니면 "이럴 줄 알았다!"며 자조할지는 아직 포지션을 못 정했습니다. 


통장을 보고 숨이 턱 막히던 그 순간의 다급함.
"공무원이 아니시군요."라는 한마디에 이자가 4%에서 7%대로 뛰는 것을 목격하며,
두 손으로 볼을 비비며 뭉크의 절규처럼 절박해졌던 그 느낌, 요즘 저는 돈과 관련된 온갖 궁리와 궁지 속에서
"역시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돈에는 세 가지 재주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돈을 굴리는 재주

또 하나는 돈을 버는 재주

마지막은 돈을 지키는 재주


여러분은 이 세 가지 재주 중 어떤 재주를 갖고 계신가요?
저는 고작 세 가지뿐인데도 열 손가락을 다 꼼지락거려 봐도 해당되는 재주가 없어 난감할 뿐입니다.


돈 굴리는 재주는 투자와 관련된 건데, -90% 폭락을 경험한 주주로서 이건 패스.
돈 버는 재주는 할 말은 많지만 하고 싶지 않아 패스.
돈 지키는 재주는 소비와 지출의 통제와 관련 있는데, 퇴직 후 생긴 물욕으로 인해 이 또한 광속 패스입니다.


그러니, 퇴직 전 미리 자신의 재주를 잘 살펴보세요.
짧은 7개월간의 퇴직 후 삶을 경험해보니, 이 세 가지 재주 중 돈 지키는 재주는 정말 필요하더군요.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 재주가 없으면 결국 말짱 도루묵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저도 세 가지 재주를 찾아 떠나보려 합니다.
최근 돈 쓰는 재미에 빠져있지만, 늦지 않았기를 바라며 말이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