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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이호이 Sep 03. 2021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변화가 일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고대 철학자들은 정지와 운동 중 무엇이 자연의 본질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에 대한 해답은 뉴턴이 F=ma라는 탁월한 수식과 함께 고전 물리학을 탄생시키면서 운동으로 의견이 기울어졌다. 자연을 서술하는 수식에 가속도(a)가 들어간다는 건 자연이 속도를 미분한 값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고 미분은 곧 변화를 의미하고 있어서 우리 세상은 변화를 토대로 형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양자역학까지 고려해보면 미시적인 세계에서 모든 건 늘 변화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물질들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상태라고 여기는 건 우리의 눈이 변화를 인지하기에 성능이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이다.


꼭 물리학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변화로 가득 차 있다. 작년과 올해가 다르고 한 달 사이에 세상이 달라져있고 어제와 오늘의 상황도 무섭게 변해져 있다.

개인적으로 안정감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고 더 나가서 변화를 캐치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듯한 분위기가 버겁기만 하다. 더 괴로운 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는 걸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그런 생각에 빠져 우울해하던 중에 그나마 괜찮은 해결책이 떠올랐다. 변화를 고려하는 게 애초에 불가능에 가깝다면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물론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오답이 되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지만 변화를 예측하는 것보다 앞으로 오랜 시간 변하지 않을 무언가를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것이 더 정확도가 높은 방법으로 보인다.


어쩌면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무엇이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중요하게 여겨지는지를 알아채고 그것을 바탕으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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