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고 Dec 20. 2024

아름다운 풍경 보며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유

강화 강성보 소개


돈대 해안가나 접경 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

성벽이에요.

이곳 강화 광성보에서는

모양이 각기 다른 돈대 3곳이 있어요.

멋진 풍경 이면에

어떤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역사 속으로 떠나 보아요.



강화 광성보에 다녀왔습니다.


언뜻 보면 유럽의 성 같은 모습이에요.


그러나 병인양요(프랑스)와 신미양요(미국)를 거치며

많은 사상자를 낸 치열한 격전지였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보고 감상해 보세요.




관람시간 :  09시-18시 (연중무휴)

입장료 :  어른 1,500 / 청소년, 어린이 1,100

주차료 : 무료

반려동물 출입 안 돼요.



#강화광성보#강화도광성보#광성보#용두돈대#손돌목돈대#신미양요#강화도동대#동그란돈대#둥근돈대#광성포대#아이와가볼만한곳#강화도가볼만한곳#용머리돈대



강화도 광성보 주차장 &화장실

대형 주차장과 소형 주차장으로 나뉩니다.

화장실은 주차장에 한 곳,

광성보 안

광성포대 근처에 한 곳이 더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 매점도 있어요.




강화 광성보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후 입장합니다.

정면에 성문인 [안해루]가 보여요.

 왼편에 [광성돈대]가 있어요.


광성돈대와 안해루



광성돈대

1679년 축조되었으나

신미양요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76년 복원하였다.



강화도 안해루

광성보는 해안가에 설치된 12 진보 가운데 하나이다.

1745년 성을 고쳐 쌓아 성문을 만들어

안해루라고 하였다.


신미양요 순국 무명 용사비 & 쌍충비각


이곳은 몇 년 전, 둘째가 유모차 탈 때 왔던 곳이에요.

이 언덕을 유아차 밀며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가파른 언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와보니 완만하네요.


처한 상황에 따라 같은 여행지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광성포대를 제외하고

모두 유모차로 갈 수 있는 길이에요.

그러나 ‘손돌목돈대‘ 가는 길엔 가파른 언덕이 있어요.)


소나무길을 조금 걸으면 [쌍충비각]이 보여요.

바로 왼편에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가 나란히 있어요.


무명 용사비는 신미양요 때 열세한 무기로

조선군 지휘관인 어재연 장군과

군졸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입니다.


쌍충비는  신미양요 광성보 전투에서

순절한 어재연 외 59 명의 순절비입니다.




당시 조선은 제대로 된 포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8시간의 전투 끝에

조선은 240명이 전사하였고

100여 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자결하였다.

반면, 미군은 단 3명이 전사하였다.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진 장소입니다.



신미순의총

강화도 신미양요 무명용사들의 무덤


신미양요 당시

순국한 조선 군의 시신을 화장시켜

한 묘에 7~8명씩 함께 합장한 곳이다

신원을 분별할 수 없어 합장하여

그들의 순절을 기리고 있다.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의 용기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곳입니다.



손돌목돈대 & 둥근 모양의 돈대

신미군의총에서 좀 더 걸어가면 오른쪽 언덕 위로

 동그란 모양의 손돌목 돈대가 보여요.

돈대 앞에 가면

여기서 일어난 전투 현장의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처참한 현장이었어요.


반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너무 평화롭네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돌담을 따라 걸어볼게요.



안이 살짝 보이네요.

 들어가 볼게요.





손돌목돈대

신미양요 때 미군과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뱃사공 손돌이 왕의 오해로

억울하게 죽은 곳으로 그의 이름을 본 따

손돌목이라고 불린다.



<손돌목 설화- 출처 국립민속 박물관>
고려 시대 몽고군의 침입으로 왕이 강화로 피난을 할 때다. 손돌 은 급류가 있는 곳을 피해 배를 안전하게 몰았다. 이를 오해한 왕은 손돌이 자신을 해치려고 배를 다른 곳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신하를 시켜 손돌의 목을 베도록 명하였다.



손돌목 돈대

강화도의 다른 돈대들이 사각 모양인 것과는

달리 원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안팎으로  모두 원형 경기장처럼 보이는 곳이에요.



광성 포대로 내려가 볼게요.

가는 길에 화장실이 있어요.


광성포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화력을 증가시키는 일이 시급함에 따라

고종 11년에 이 포대를 설치하였다.


신미양요 때 이 포대가 있었다면,

조금 더 성능이 좋은 대포가 있었다면,

조선군의 피해가 크지 않았을까요?


용두돈대 & 용머리 모양의 돈대

‘손돌목의 설화’에서처럼

정말 급류가 센 곳이에요.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이라

마치 동해 바다의 파도 소리와  같았어요.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강화 해안,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 암반 위에

설치된 돈대입니다.



강화 전적지 보수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있어요.



용두돈대에서 바라본 광성포대입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

&

경기도 가족여행


왔던 길을 돌아서 가는데

길이 너무 예쁘죠.


광성돈대부터 용두돈대까지

왕복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언덕이 조금 있지만

걷기에  힘들지 않은 곳이에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이었어요.


다양한 모양의 돈대도 보고

안타까운 역사가 있는 이곳의 아픔도

함께 느끼고 올 수 있었습니다.




강화광성보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33


용두돈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손돌목돈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광성돈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쌍충비각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산1




#강화광성보#강화도광성보#광성보#용두돈대#손돌목돈대#신미양요#강화도동대#동그란돈대#둥근돈대#광성포대#아이와가볼만한곳#강화도가볼만한곳#용머리온대#용머리돈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