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10년 차 자유인이 되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교직 10년 차 자유인이 되다.' 연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왜 교사를 그만두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단계를 거쳐 제주 이사와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는데요. 지금은 제가 가장 꿈꾸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뮤지컬 배우'가 되었습니다.
제주에 와서 뮤지컬 배우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다음 생에 이룰 꿈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는 평생직업으로 생각했던 교직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나를 알아가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나이가 어떻게 되시건 자신의 삶이 정해져 버린 무언가가 아니라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여러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한, 이루어질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꿈이. 어쩌면 여러분이 이번 생애에서 이뤄내야 하는 꿈일지도 몰라요.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뮤지컬 연습에 들어갔어요. 이 특별한 경험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서 한주, 한주 글로 남기며 연재를 해 보려고 해요.
그럼 여기에서 인사드리며, 새로운 연재로 돌아오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 Unsplash의Olegs Jon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