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속에서 발견한 ‘이것’
#평안, 변화의 소용돌이
운이 바뀔 땐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하잖아요. 태풍이 몰아치는 것처럼요. 많은 변화 끝에 원하는 방향을 찾았고, 부정적 요소들이 정리된 것 같아요. 지금은 하루하루 평안하고 행복해요. 사랑하는 가족과 꿈꾸는 미래를 준비해 가고 있어요.
#신호, 인생 첫 휴식
결혼 3년 차에 아이를 가졌어요. 금전적 이유로 출산을 미뤘어요. 원랜 만삭까지 계속 일하려 했는데, 임신 3개월쯤 되었을 때 복통이 왔어요. 병원에서 무리하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성인 되고 쉼 없이 일해 와서 그만둘 용기가 없었지만 아기만 생각하며 쉬기로 했어요. 아기가 저에게 보낸 신호라 여겼죠.
#자립, 평온의 부도
부모님께서 제주도에서 서점과 총판 사업을 했어요. 수족관 있는 집에서 원하는 건 마음껏 배우며 살았어요. 그러다 갑작스레 부도가 났어요. 친척의 동의 없는 어음 발행과 보증을 잘못 선 게 원인이었죠. 정말 아무런 예고도 없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충격이 더 심했고 스스로 중심을 잡기도 벅차셨던 것 같아요. 사춘기였던 그때부터 저희에게 무리하게 자립을 요구하셨어요. 정서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해 내야 했죠.
#현실의 도피처
수능 준비는 내려놓고 팬클럽 활동에 열중했어요. 독학으로 디자인 프로그램과 코딩을 마스터하고 홈페이지도 제작했죠. 팬들과 소통하고 고민을 나누는 게 즐거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 관심을 끌기 위한 도구이자 현실의 도피처였던 것 같아요.
#방황, 이해의 부재
방황을 많이 했어요. 언니가 성인 되고 일찍 독립하면서 뒤늦은 사춘기가 시작됐어요. 그게 저와의 다툼으로 이어져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부었죠. 한창 예민하던 사춘기라 그런지 상처가 좀 많이 됐어요. 가족의 사랑이 너무 그리웠어요. 부모님도 무관심하게 느껴졌고, 온전히 마음을 기댈 곳이 없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찐 자매지만요.
#마음의 치유
친구 권유로 문예부 활동을 했어요. 문집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쳐 애쓰고, 길 가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마음이 치유되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됐던 것 같아요. 창작물 만드는 데 기쁨을 느낀단 것도 알게 됐고, 책과 심리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미래를 위한 일
대학교 4학년에 첫 직장에 입사해 10년간 쉼 없이 일했어요. 알바까지 포함하면 15년이요. 3년간 육아하며 처음으로 휴식 아닌 휴식을 했어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다시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요. 그러다 지인 권유로 잠시 가게에서 일했어요. 자진해서 블로그 마케팅까지 도맡아 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성과도 나고 보람도 있고. 제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것에 재능이 있었는지 다시 상기하게 됐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당장의 수익에 집중하기보단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미래를 위한 일을 찾자.’
#꿈꾸는 미래
창작활동, 심리에 관심이 많아요. 좋아하는 것을 집합시켜 소외된 아이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따뜻한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그러려면 자산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계획만 해오던 일들을 하나씩 도전해 가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고, 적지만 조금씩 매출도 내고 있어요.
#연결, 아픔과 현재
원하는 삶을 꾸려나갈 시기가 된 것 같아요. 굉장히 바쁘지만 하루하루 설레고 행복해요.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기에 현재가 있다 생각해요. 기댈 곳 없던 제게 도피처였던 팬클럽과 문예부 활동도, 사춘기의 방황도, 임신 후 생각지 못한 휴식도. 결국엔 모든 게 현재의 저를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 줬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도, 꿈을 발견하는 데도 모든 부분 영향을 미치고 도움이 됐어요.
하마별 브랜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하마별의 책,
건강기능식품, 워드프레스.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