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한번 부딪혀보자
23년 02월 08일 : DS 260 문서 수령
23년 12월 13일 : 영사관 인터뷰 시일이 통지된 P4 레터 수령
10개월 만에 P4레터를 받았다. 한 달 뒤 인터뷰를 본다. 그것도 미국 대사관에서 말이다! 나는 이 날이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렸다. 인터뷰 일정이 나오기까지가 오래 걸리지 이 마지막 단계만 끝내면 진짜 이민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로 인터뷰를 위해 준비할 것들을 리스트업 하고 남편이 해야 할 일들은 리뷰해 주었다.
하지만 나와 반대로, 남편은 P4레터를 기다리는 듯 기다리지 않았나 보다. 막상 받으니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이직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커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어쩌면 조금 특별한 이민 케이스다. 일단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미국으로 새롭게 취직을 해야 한다. 지금 생활이 부족해서 이 나라를 떠나려는 게 아니다. 매우 만족스럽고 풍족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다 포기하고 어린 자식들과 새로운 삶을 굳이(?) 시작하려는... 이러한 상황에 한 가장의 어깨는 많이 많이 무겁다.
두려워 말자
이왕 시작한 일 제대로 한번 부딪혀 보자
한 달 동안, 나의 할 일
1. 네 가족 신체검사 예약하기
2. 네 가족 코로나 백신 접종하기
3. 네 가족 증명사진 찍기
4. 아기수첩 예방접종 도장 확인하기
5. DS260, P4레터 등 중요한 서류들 사본 준비
추가로, 할 일
1. 영문 이력서 업데이트
2. 미국 회사 및 대학 연구소에 지원하기
(회사 지원은 링크드인을 최대한 활용해 볼 생각이고 대학 연구소는 추천서 받았던 교수님께 보내려고 한다)
3. 중요한 서류 사본들 꼼꼼히 다시 읽어보기
아이들의 할 일
1. 지금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기
2. 감기 걸리지 않기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