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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즐거운 베란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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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uno
Nov 18. 2023
베란다 정원의 월동 준비
거실 정원으로 겨울나기
주말
새벽 6시 20분.
알람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많은 눈이 내렸으니 조심을
당부한다는
안전 문자.
어이쿠!
그 정도로 진짜 눈이 많이 왔다고?
그렇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월.동.준.비.
화분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부시럭부시럭 동이 트기 전 시간을 움직여본다.
어쩜, 제자리 있던 것들을 제자리 아닌 곳에 늘어놓으면 심난하고 많아 보이는지~
식물들의 이삿날 jpg
행거와 철제선반이 먼저 거실 창가로 자리를 잡고
화분들은 요리조리
제자리를 다시 찾아간다.
해가 안 드는 날을 대비하기 위해 식물등도 함께 걸어둔다.
꽃이 계속 피고 질 아이들은 식물등 주변으로 모아둔다.
제법 크기가 거창한 란타나와 키가 큰 동백은 해 잘 드는 창가로 공간을 크게 내어주었다.
꽤나 그럴싸한
거실정원이 되었다.
밖엔 제대로 눈이 쌓여있으니,
이건 뭐 조금 늦은 월동준비를 마친 셈이다.
해가 잘 드니 내 맘이 너무 좋구나
이 참에 방 안에 자리를 잡은 몬스테라 아단소니.
벽을 타고 올라가니
운치가 있다.
수형이 자유분방하여 멋
져버린 다바나 고사리는 거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로 안착했다.
이사를 하니 이런 소소한 재미가 따라왔구나.
겨울이 뜻밖에 서둘러 찾아왔다.
그러니 내 정원도 서둘러 겨울태세로 전환했다.
익숙한 거실에 앉아,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녀석들과 눈을 마주치니
이 또한 생각지
않은
즐거움이다.
밖에 눈이 내려도 쌓여도 끄떡없는
거실정원이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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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정원
겨울나기
Brunch Book
기다림이 즐거운 베란다 정원
01
때로는 욕심이 좋은 출발이 되기도 한다 :)
02
늦게 찾아온 꽃 : 란타나
03
베란다 정원의 월동 준비
04
봄을 기다릴 이유를 만들었다
05
나눔의 정원
기다림이 즐거운 베란다 정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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