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무너지는 감정도 당연한 것이고
낯선 편안함이 불안한 것도 당연한 것이고
한없는 찰나의 기쁨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이치상 옳기에 당연하다는 것보다는
이 모든 게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조금만 마음의 유연성을 가지고 살아보려 한다.
다시,
끝끝내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만큼 혼탁하지만은 않으며, 99명의 방관 비겁자보다 1명의 의로운 이가 있다는 것. 그것이 살아갈 수 있는 실낱같지만 너무나 강력한 이유가 된다.
" 왜 내게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을 나는 참 자주, 많이, 습관처럼 한다.
쭈뼛대며 마음을 있는 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과 다른 말로 상대는 위로하면서 나는 버리고 말며, 스스로가 스스로를 아껴주지 않는 나의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들이 나를 괴롭힐 때도 있다.
단 한올의 기력도 남아있지 않을 만큼
남을 위해, 일을 위해 살지만
정작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이를 위해 그만큼 살았는지 자문해 본다.
나는 정말이지
오늘이 내 삶 마지막 날인 것처럼
가족들과 소중한 이를 위해 있는 힘껏 웃고 행복할 거다.
살아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