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 뒤르켐: 자살의 이유
개인의 특성이 그가 속한 문화의 기준에 지나치게 구속될 때 일어난다.
공동체와 기대치가 나를 얽매지 않아서 일어난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자살’이라는 용어를 쉽게 듣고, 쉽게 생각한다. 어쩌면 아주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언뜻 자살이라는 생각에 머물게 된다. 젊어서는 구속되어 세상의 틀에 나를 맞추지 못해서 안절부절못한다. 성적을 맞춰야 하고, 학교를 맞춰야 하고, 직장을 맞춰야 하고, 결혼에 적합하게 맞춰야 야하고 이러한 구속이 우리를 자살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게 한다. 또한,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함께 하는 공동체도 줄고, 만나는 사람도 한정되게 된다. 어느 순간 그 힘들게 했던 구속에서 벗어났지만, 또다시 나를 고정화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다. 그렇게 되지 못하면, 외로움, 우울증, 번뇌에 사로잡혀 쉽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