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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래하는 짱쌤 Mar 09. 2022

유튜브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짱쌤입니다. 

 코로나로 변화된 생활을 찾으라면 ‘유튜브’를 시작한 일이다.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교장쌤 TV의 짱쌤입니다. 반갑습니다~~ 는 ’ 노래하는 짱쌤TV’의 발랄한 오프닝 멘트이다. 나는 교장 유튜버이다.

 코로나로 단절된 학교와 학생 생활 영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 코로나가 언제 끝날까요?"

'도대체 학교 소식을 하나도 모르겠어요. 이 상황에서 아이들이 등교 수업을 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학교 방역은 잘 되고 있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라는 말 한마디가 나의 마음에서 오랫동안 떠나지 않았다. 

코로나로 학교와 단절된 상태에서 교실 방역과 교실 모습, 등교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궁금할 것 같았다. 답답한 학부모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교장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었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 사실 동영상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어요.’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의 말처럼 아무것도 몰랐다. 어떻게 영상을 찍어야 되나? 편집은 어떻게 하지? 걱정이 많았으나 특유의 장점인 긍정적인 성격이 도움이 되었다. 딸에게 영상을 촬영해서 학부모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편집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우리 학교 방역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딸에게 편집을 배우며 자꾸 잊어버려서 공책에 적어가며 열심히 배웠다. 몇 번을 반복했더니 이제는 누워 떡먹기다. 후훗~~ 


 딸의 도움을 받으며 영상을 제작하고 첫 영상을 올린 순간 너무 뿌듯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으로 크게 만족했다. 전문적인 유튜버가 아니기에 영상 화질이 부족하고 카피도 곧이곧대로다. 어딘가 어색하고 경직된 교사의 냄새(?)가 화악! 풍긴다. 한술에 배부를까? 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스스로 다독인다.       


 영상을 올린 후 학부모에게 유튜브 주소를 알려드렸다.  

’ 영상을 보니 너무 안심이 되네요. 제가 아는 학부모들에게 모두 알려야겠어요.‘ 문자와 함께 ’ 구독과 좋아요 ‘도 눌렀어요 하는 게 아닌가? 젊은 학부모들이  역시 센스가 넘친다. ’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뻐요. 우리 학교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노래하는 짱 선생님 TV’로 학부모와 소통을 시작한 대견한 나를 칭찬해주었다.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유튜브를 하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긴다.

콘텐츠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재미있는 카피를 고민하고 제작한 영상에 공감도 받고 싶다. 구독자와 좋아요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구독자의 관심을 받으려면 재미가 있어야 찾게 되니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까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유명한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도 보고 관련 책도 찾아 읽었다.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고 있다. 그리고 영상의 재미를 위해 선을 넘지 않도록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킨다’의 첫 마음을 잃지 않도록 자기 검열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며 스스로 날마다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평소의 말투와 경직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된다. 나이와 현재의 직위를 무기 삼아 도전하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활동을 찾아 학교의 구석구석을 다니니 체력이 좋아지고 집중하는 일이 생기니 생활에 활력과 매일의 삶이 즐겁다. 교직원들과 준비하는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많이 소통하게 된 것은 덤이다.      


                                                                노래하는 짱쌤!! 잘 보고 있어요. 

                                                      노래하는 짱쌤이라면서 노래는 언제 하세요? 

                                                               편집도 짱쌤이 직접 하신다면서요? 

                                                                          화면발 좋으신데요?      


놀림과 격려로 영상에 관심을 보여주는 나의 구독자 짱아님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주저하고 머뭇거리던 시점에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보기나 해 봤어? 안 하고 후회하느니 한번 해보자.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말들이 도움이 되었다.  망설이다 하마터면 시도조차도 못할 뻔했다. 이렇게 시작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노래하는 짱쌤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8U4uMj_spc2S1s6VChAF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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