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오래 사용하려면
천기저귀는 천으로 만들어졌다. 천은 재사용할 수 있지만 영원히 사용할 수는 없다.
팬티형 기저귀는 세탁, 건조과정에서 고무줄이 늘어나기 쉽다.
그리고 얇고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기저귀는 빨리 천이 헤지게 된다.
간단한 방법으로 수선하면, 고무줄이 늘어나거나 천이 헤지거나 한 기저귀를 좀 더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속의 기저귀는 내가 1년 정도 사용한 기저귀다. 200번 정도 사용한 것 같다.
겉면의 천이 얇은 면+리넨 원단이었기 때문에 빨리 헤졌다.
그리고 고무줄도 다 늘어나서 단추를 채워도 기저귀가 엉덩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밑에 사진 참고)
기저귀의 수명을 연장해보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편한 방법대로 하자.
1. 고무줄을 새로 달아 준다.
(처음에 달았던 고무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달 수도 있고, 고무줄을 제거하지 않고 그 위나 옆에 달아도 된다.)
2. 똑딱이 단추를 새로 달아 준다.
고무줄을 새로 다는 것이 제일 깔끔한 방법이겠지만, 고무줄을 다는 것이 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단추를 새로 다는 방법도 있다.
집에 단추를 다는 기구가 있다면 원래 있던 단추보다 좀 더 안쪽에 단추를 달아서 기저귀가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위에 그림 참고)
3. 이렇게 수선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기저귀를 입히고 그 위에 기저귀 밴드를 채운다. (단점: 아기가 크면 기저귀 밴드 벨크로를 뜯어냄)
기저귀를 입히고 그 위에 면팬티를 입혀서 고정한다. (<- 내가 사용하는 방법)
나는 고무줄 수선을 하기 싫어서 고무줄 늘어난 기저귀 위에 그냥 면팬티를 입혀서 고정해서 사용한다.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그 위에 다른 원단을 덧대여서 땜질한다. 방충망에 구멍 뚫린 부분에 방충망 수선 테이프를 붙여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국내 핸드메이드 팬티형 천기저귀를 구매했을 경우에
보통 한 개당 1,000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고무줄 수선을 해준다.
(업체별로 다를 수 있으니 문의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