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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서연 Mar 03. 2022

아이들의 영국 초등학교 생활(10)

매스미디어, 온라인 환경 등과 관련한 부모 교육

영국에 살 때 교류하던 아이 엄마와 whatsapp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아이들 다니던 학교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parent mail을 발송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Dear Parents/Carers

Currently events in the news are distressing and concerning.  Children and young people may have questions or be seeking reassurance. Some children in the junior school are talking about their concerns about family members and friends. 

Every family will have their own way of dealing with upsetting news. see the links below if you would like further support for your child.

Advice if you're upset by the news - CBBC Newsround

 The Education Hub (blog.gov.uk)

Please make every effort to shield your children from watching news reports or discussions that you may be having with adults or older children about distressing news.

At our school we celebrate the cultural diversity of our community and are proud of the tolerance and respect that the children show to each other. 

Please contact me, your child’s class teacher or Mrs 000 if you require further support."


요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그걸 받아 들일 아이들의 반응에 대하여 생각을 하고 있고, 부모도 같이 도움을 주자는 내용...


그러고 보니 나와 남편도 아이들을 그 학교에 보낼 때, Online Safety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Parent mail에 링크가 걸려 있었고, 2시간이 넘는 영상을 다 시청하고 설문조사까지 응하여 feedback을 해야 했던 online safety 교육... 아이들에겐 아이들대로, 몇 살까지는 단톡방을 만들면 안되고,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communicate을 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그런 내용의 교육을 따로 제공했던 걸로 기억된다.


코로나 전에는 parents' evening이라 해서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저녁 시간에 학부모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들었다. 비록 코로나 시기이긴 했지만, 아이들을 기르고 교육하는 데 있어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online safety 교육 등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오늘 나도 우리 아이들과 뉴스를 시청하면서, 여러 distressing news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도 나눠 보고, 같이 고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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