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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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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강 Jul 01. 2024

수리산을 내려오며

산천심론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결정이

훨씬 강하다



수박 한 통 만오천 원


덩치 큰 아재 

아픈 허리 생각에

셈하다 돌아서는데


허리 굽은 할매

한숨 지 낑낑대지만

웃음으로 지고 간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 먹일 마음에



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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