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주식투자/AMZN
과도한 자본지출과 인건비 상승, 수요 감소등으로 아마존은 지난 몇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다른 빅테크들의 주가는 상승할때 아마존은 오랜기간 횡보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공룡은 아직 멸종할 생각이 없습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은 창립 후 얼마안되서 닷컴버블을 맞이합니다. 수많은 신생기업들의 무덤에서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을 지켜냈으며, 1997년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는 아마존의 내러티브를 주주들에게 다시한번 상기시켜 줬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주주들에게 보낸 이 편지는 아마존의 내러티브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되돌아본다면 아마존처럼 내러티브에 충실했고 일관되게 행동했던 기업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지금의 공룡을 탄생시켰습니다. 주주 편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아마존은 성공의 근본적인 척도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만들어가는 주주가치라고 믿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강할수록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강력해집니다. 우리의 결정은 일관되게 이 관점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오래도록 지속되는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 고객, 브랜드, 인프라를 확장하고 성장을 위해 투자해 왔고, 앞으로도 공격젹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겁니다. 우리는 장기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중요시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고객 집착
처음부터 우리는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치 제공에 집중해왔습니다. 우리는 가격을 대폭 낮추었고 고객 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반복 구매와 입소문이 합쳐져서 온라인 도서판매 선두기업인 아마존닷컴이 되었습니다.
- 인프라 구축
우리는 급증하는 트래픽과 매출을 받쳐주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사업 인프라르 확장하였습니다.
- 1998년 목표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아마존 브랜드와 고객층을 견고히 하고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배송 시간을 줄이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켜 해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에 대해 기분이 좋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대해서 더욱 흥분됩니다.
내러티브와 일관된 행동은 아마존의 성장에 가장 큰 이유입니다. 주주들은 제프 베조스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믿어줬으며 엄청난 인내심을 보여줬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인내심을 가진 주주들에게는 정말 인상적인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 아마존 상장(1997년) 이후 수익률: +187,000%
아마존은 사업 초반 자사 제품들을 원가 이하로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제프 베조스의 내러티브처럼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마존의 전략은 먹혀들어갑니다.
"우리가 구축하면 고객들이 올 것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그 고객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좁은 닭장에 공룡이 들어오면서 우리를 찢어놓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하는 비즈니스에 아마존이 진출한다고 발표한다면, 어떤 회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1. 보건의료 시장: 아마존의 보건의료 시장 진출 소식에, UnitedHealth 및 Anthem과 같은 기존 기업의 주식이 5%이상 폭락했습니다.
2. 처방약 시장: 아마존이 약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차방약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표 약국 cvs와 월그린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3. 식료품 시장: 아마존이 식료품 기업 홀푸드를 130억달러에 인수합니다. 이에 월마트, 특히 크로거는 주가가 -20% 하락합니다.
4. 물류 시장: 아마존이 자체 물류를 이용한다는 소문에, 미국 대표 물류 기업 페덱스와 ups도 주가가 하락합니다.
5. 밀키트 시장: 밀키트 시장 진출 소식에 블루에이프런은 하루에 -11%하락합니다.
6. 자동차 부품 소매 시장: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꾸준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는 아직 큰폭의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서 횡보 기간도 길었죠. 상대적으로 약세였습니다. 아마존의 현재를 점검해봅시다.
현재 아마존에서 핵심 요소는 2가지입니니다.
1. 소매 마진 확대
2. aws 부활
최근 몇 분기 소매 이익률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아마존은 비용 최적화에 노력했습니다. 특히 북미 소매 부분에서 꾸준하게 개선을 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높였습니다. 2023년 2분기는 시장 기대치인 1.8%를 넘어선 3.9%에 달했습니다. 경영진은 2024년까지 추가 마진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북미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도 침투율이 낮습니다. 시장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은 거의 40%입니다.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인 아마존은 커지는 시장 파이를 흡수할 수 있는 위치에 서있습니다.
지난 몇분기 클라우드 시장이 좋지 못했습니다. 아마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aws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다행히 aws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 aws는 시장의 기대치인 10%를 뛰어넘는 12%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생성형 ai의 유행에 힘있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향후 10년 연평균 20%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ws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1위 3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마세요. 이는 경쟁자 2위와 3위를 합친 점유율과 맞먹습니다. 아마존은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 선두에 서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체감이 되지 않겠지만 미국에서는 아마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아마존 이커머스는 현재 어느정도의 위치일까요?
미국 성인의 약 70%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입니다.(1억 4,860만명/전세계는 2억명)
아마존 프라임회원은 연간 평균 2,000달러를 지출합니다. (일반 회원보다 4배많은)
미국 성인의 31%가 매달 월50~100달러를 아마존에서 사용합니다.
2023년 아마존 월간 고유 방문자 수는 27억 2천만명입니다.(이베이의 3배, 월마트의 7배입니다)
미국인의 66%가 물건을 구매할때 아마존에서 첫 검색을 시작합니다.
아마존은 초당 18.5개의 주문을 배송합니다.
아마존 미국 직원은 154만명입니다.
- 아마존은 지난 몇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여전히 파괴적인 기업입니다. 아마존이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진출한다면 도망갈 준비를 하세요.
- 2가지 키포인트 소매 마진 회복과 aws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아마존은 가장 큰 시장(소매)과 가장 빠른 성장 시장(클라우드/ai)에서 점유율 1위에 있는 기업입니다.
- 전 세계 2억명의 프라임 군단은 아마존의 자산이며 미래 성장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