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주식 분석
인류가 발전할수록, 반도체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기술력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흔히 '슈퍼을'이라고 불리는 ASML 홀딩은 바로 이 기술력의 정점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삼성의 재드래곤 형님도 장비를 얻기 위해 불이 나게 달려갔을 정도로 반도체 제작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기업이다. 오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정교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ASML 주식 분석이다.
1. 반도체 노광공정
2. EUV 그리고 DUV
3. 매출과 이익률
4. 리스크 요소
우선 ASML이 무슨 사업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반도체 제작과정은 크게 8가지로 나뉜다. 그중 '포토 공정' 속의 '노광' 과정에 사용하는 장비를 제작한다. 이 공정은 '웨이퍼'라는 흰 도화지 위에 '회로'라는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다.
한정된 도화지 위에 많은 그림을 넣을수록 원가면에서 이익이 된다. 그렇기에 노광장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밀하게 많이 그릴 수 있는가?'이다. 이것을 가장 잘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하고 있는 기업이 ASML이다.
* 노광공정은 전체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60%, 원가 측면에서는 30%를 차지하는 공정이다.
노광공정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라고 했죠. 이 그림을 얇은 연필로 그리는 것이 EUV, 두꺼운 붓으로 그리는 것이 DUV라고 생각하면 쉽다. EUV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기업들은 DUV를 기반으로 사용했었다. 그때는 엄청나게 정교한 기술이 필요 없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현재 EUV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TSMC, 삼성,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그렇다 보니 더 많은 기업들에게 사용법이 익숙하고, 숙련되어서 생산량도 많다. DUV는 향후에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모두가 람 보르니기(EUV)를 탈 필요는 없으니까.
* DUV는 2가지로 분류됨 -> (ARF와 KRF) 그리고 (IMMERSION과 DRY)
ASML 측에서도 DUV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고, 현재 장비 판매 매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EUV는 2017년 17%에서 현재 46%까지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그 요구를 맞추기 위해 반도체도 점점 세밀해진다(7nm이하 공정에는 EUV가 필수적이다).
현재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EUV가 유일하다. 노광 시장 경쟁자인 캐논과 니콘은 이미 EUV 개발에서 포기를 선언했다. 유일하기 떄문에 ASML 전망이 밝다고 말할 수 있다.
ASML 홀딩은 EUV판매에 집중하는 모습니다. 21년 EUV는 총 42대가 판매되었고,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판매수는 40%씩 증가했다. 그에 비해 DUV 판매수는 연평균 10%에 못 미쳤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면서 비메모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두 번째 표는 ASML의 장비가 최종적으로 어떤 반도체의 생산에 쓰였는지를 보여준다. 파란색은 비메모리 반도체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5년 연평균 32%씩 성장했다.
지역별 장비 판매수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다. 21년 장비 판매의 80%가 대만과 한국에 납품됐다. TSMC와 삼성(&하이닉스)일 것이다. ASML 삼성 관계가 증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17년도의 60%에서 80%까지 증가한 것은, 장비의 쏠림현상이 더 심해진 것을 의미한다.
(참고: TSMC 적정주가는?)
안정적인 DUV 매출, 유일한 EUV판매를 통해서 ASML의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가격경쟁력 덕분인지 제조업 치고는 엄청난 이익률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2021년에 큰 폭으로 증가한 현금흐름이다.
이 현금흐름이 asml 주식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지난 10년 연평균 16%씩 성장함 (CEO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 상승을 예상함)
매출 총이익률: 지난 10년 평균 45% / 21년 53% (CEO는 2025년까지 54~56%를 예상함)
영업이익률: 지난 10년 평균 28% / 21년 35%
ROE: 지난 10년 평균 24% / 21년 58% (참고: ROE 자기자본이익률 쉬운 설명)
이렇게 보기에는 너무 완벽해 보인다. 그럼 리스크 요인은 없을까? 내가 생각하는 asml 주식 리스크는 다음과 같다.
1. 생산기업들이 1개의 공급망에만 의지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이다.
ASML이 이렇게 높게 평가받는 것은 '유일하다'라는 이미지가 크다. 미세화 공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 공급처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파운드리 기업들에게 공급망이 오직 한 개인 것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니 다른 공급처를 찾게 될 가능성도 있다.
2. 만약 '미세화 공정 경쟁'이 끝나게 된다면?
ASML의 높은 가치에는 EUV 장비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생산업체들의 미세화 공정 경쟁이 끝난다면? 더 이상 EUV의 필요성은 없어질 것이다. 과연 트랜지스터가 3nm 이하로 갈 수 있을까?
3. 한정적인 EUV 생산량
EUV의 수요가 매우 많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더 만들어서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다. 수요에 대응이 어렵고, 큰 폭의 매출액 상승률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점점 더 미세화 공정으로 갈수록, 장비의 제작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 올 수록 반도체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만들기 위해 파운드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노광장비가 필연적이다.
ASML은 EUV 장비 연구에 20년을 투자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암흑기를 견뎌내야 했다. 그 빛이 이제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정교한 기술을 가진 ASML, 그들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