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주식 분석
한번 생각해보자.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쓰레기'가 아닐까. 인류의 생산과 소비가 끝나지 않는 한 쓰레기 배출은 계속될 것이다.
그럼 이 쓰레기들을 다 누가 치울까? 한국에서는 각시 도청에서 처리를 해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민간기업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국이며, 그만큼 쓰레기도 어마 무시하게 많다. 쓰레기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은 쓰레기 매립지만 2,500개를 가지고 있는 미국 1위 폐기물 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주식이다.
1. 세계 1위 쓰레기 대국
2. 쓰레기 All 플레이어
3. 안정적인 기업
3.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전망은?
미국은 많은 부분에서 1위이다. 세계 패권국, 경제 1위, 군사력 1위, 소비국가 1위. 그리도 감추고 싶은 1위도 있다, 바로 쓰레기 배출량 1위 국가라는 것. '베 리크스 메이플 크로프트'가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동안 미국 1인당 쓰레기 배출액이 773kg라고 한다.
이는 중국의 3배, 에티오피아의 7배에 다란다. 전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한 미국이 글로벌 '고형폐기물'의 12%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재활용 상황은 어떨까? 한국사람들이 미국에 갔을 때 가장 놀라는 것이 바로, 재활용이다. 미국은 재활용을 안 한다. 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싱크대 분쇄기에 갈아서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이것도 싫으면 음식물 분리 없이 다 같이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하나다.
재활용이 쓰레기 매립보다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 미국의 땅은 우리나라의 100배다, 그냥 넓은 땅에 묻어버리는 게 효율적이다.
-> 그간 중국이 미국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담당했었다(2016년에만 1,600만 t을 수출했다). 그런데 2018년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해버렸고(수입 중 30%는 재활용 불가였다), 결국 재활용비용은 더 비싸졌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쓰레기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한다. 폐기물을 수거해서 운송하여 매립, 소각, 재활용까지 다한다. '수거'는 크게 3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일반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Residential , 식당/호텔 등을 대상으로 하는 commercial, 공장/건설현상 대상인 industrial. 이중 commercial 이 가장 많은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매립과 운송 부분에서는 경쟁기업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를 이용하고 있는 현황이다(그만큼 매립지와 운송수단이 많다).
2020년 기준으로 '수거'매출이 전체의 54%를 차지하며 가장 높고, 그다음 '매립'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수거와 매립사업의 매출액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이며, 반대로 '재활용'사업은 감소하는 추세다.
엄청난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정말 안정적인 기업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하며 설비투자 또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배당'이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배당은 꾸준하게 증가했따. 10년 동안 매분기 배당을 해줬으며 지금도 증가중이다.
* cash from operations(영업활동 현금흐름): 오직 기업의 장사만을 통해서 들어온 현금
* FCF(잉여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흐름 - 자본적 지출(재투자)
* capital expenditure(자본적 지출): 미래의 이윤을 위해 투자한 금액(=재투자)
10년 뒤, 아니 그보다 먼 미래를 한번 생각해보자.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주식 미래는 밝을까? 그렇다. 내가 생각하는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망하지 않을 사업: 인류의 생산과 소비가 끝나지 않는 한 쓰레기는 계속된다. 또한 온라인 배달의 증가로(박스, 비닐 등) 쓰레기 배출량은 매년 늘어날 것이다.
2. 갈수록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 매립지는 한정돼있다. 즉, 매립지가 줄어들수록 '매립비용'은 증가하고 수익성은 좋아진다.
3. 높은 진입장벽: 엄청난 자본을 투자해야 하는 시장이며, 현재 점유율 30%를 가지고 있기에 높은 진입장벽이 구축되어 있다.
쓰레기는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처리해주는 기업은 쓰레기 속에서 '돈더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미국 쓰레기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주식을 주목해봐야 할 이유다. 물론 IT, 4차 산업혁명 기업들처럼 엄청난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 같은 기업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참고로 빌 게이츠 재단 포트에 2번째로 높은 비중이다.)